제2부 · 결과물로 받아 내기
Claude가 아주 좋은 보고서 초안을 써 주었다고 하자. 그다음에 여러분은 무엇을 하는가? 대부분은 복사해서 워드에 붙이고, 깨진 제목 크기를 맞추고, 표를 새로 그린다. 좋은 답을 받아 놓고도 옮겨 적는 데 한참을 쓴다.
제1부에서 다듬은 요청을 이 부에서는 회사로 가져갈 물건으로 바꾼다. 결재에 올릴 워드 파일, 계속 쓸 엑셀 표, 회의에서 띄울 장표, 팀이 링크로 여는 작은 도구를 처음부터 결과물로 받으면 옮겨 적는 일이 통째로 사라진다. 방법은 어느 것이나 같다. 누가 읽고 무엇에 쓸지 말하고, 초안을 받고, 틀린 곳만 콕 집어 고친다. 다만 형식을 따지는 눈은 한층 까다로워진다. 표로 받을지 목록으로 받을지를 넘어, 워드인지 엑셀인지, 수식이 살아 있는지, 장표 제목이 문장인지까지 본다.
흐름은 이렇다. 16단계에서 결과물을 담을 그릇을 고르고, 17단계부터 20단계까지 문서와 표, 장표, 차트와 다이어그램, 작은 도구를 차례로 만든다. 21단계에서는 만든 것을 망가뜨리지 않고 고쳐 남에게 돌리는 법을 익힌다. 22단계에서는 제1편 전체를 마무리하며 그중 하나를 동료 앞에서 보여 준다. 따지는 기준은 쓸모 하나다. 남이 받아서 다음 주에 그대로 쓸 수 있는가.
두 가지만 미리 당부한다. 이 부에서는 파일을 올릴 일이 잦아 8단계에서 정한 선을 넘기 쉽다. 숫자와 이름을 바꾼 샘플을 한 벌 만들어 두고 이 부 내내 그것만 쓰자. 또 메뉴 이름과 버튼 위치는 자주 바뀌고, 파일 만들기나 게시 같은 기능은 요금제와 회사 설정에 따라 막혀 있을 수 있다. 화면이 책과 다르면 이름이 비슷한 메뉴를 찾고, 기능 범위는 공식 안내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이 책은 Anthropic의 공식 교재가 아니다.
이 부의 단계
- 16대화와 결과물을 나누는 그릇, 아티팩트대화 옆 별도 창에 결과물이 따로 떠 있어서 고치기도, 가져가기도 쉽다.★☆☆ 기본
- 17결재에 바로 올리는 문서와 살아 있는 스프레드시트보고서는 결론이 첫 쪽에 오는 워드 파일로, 표는 수식이 살아 있는 엑셀로 받는다.★★☆ 실무
- 18목차부터 합의하는 프레젠테이션목차부터 합의하고 나서 장표를 채운다.★★☆ 실무
- 19차트와 다이어그램을 말로 그리기차트는 보고 싶은 질문으로, 다이어그램은 "누가 무엇을 한다" 문장으로 요청한다.★★☆ 실무
- 20코드 없이 만드는 웹페이지와 작은 앱계산기·체크리스트 같은 도구를 대화로 만든다.★★☆ 실무
- 21고쳐 가며 다듬고 링크로 공유하기전체를 다시 만들지 않고 한 곳씩 고치고, 공개 범위를 읽은 뒤에 링크로 돌린다.★★☆ 실무
- 223분 발표로 제1편 마무리하기1~21단계에서 만든 것 가운데 하나를 3분 안에 보여 준다.★★☆ 실무
제2부를 마치며
- ☐ 요청 첫머리에서 대화로 받을지, 아티팩트나 파일로 받을지를 정한다
- ☐ 결론이 첫 쪽에 있는 워드 보고서를 받았고, 재료에 없는 내용은 [확인 필요]로 표시받았다
- ☐ 수식이 살아 있는 엑셀 파일을 받아 눌러 보기와 흔들어 보기로 검산했다
- ☐ 장표는 목차부터 합의했고, 제목만 이어 읽어 이야기가 되는지 확인했다
- ☐ 차트는 질문 하나로 요청해 축과 양 끝 값을 원본과 대조했고, 업무 흐름 하나를 문장으로 써서 흐름도로 받았다
- ☐ 작은 도구를 만들어 답을 아는 사례로 검산했다
- ☐ 어디를 어떻게 고칠지, 무엇을 그대로 둘지 함께 말해 고쳤고, 공개 범위를 읽고 거를 것을 거른 뒤 게시했다
- ☐ 결과물 하나를 동료 앞에서 보여 주고 질문을 받았다
이 부의 과제
과제 이름: 다음 주에 쓸 결과물 한 묶음
할 일: 내 실제 업무 하나를 골라, 그 일에 쓸 결과물을 제2부의 방법으로 두 가지 이상 만든다. 월간 보고라면 워드 보고서와 그 안에 들어갈 차트, 출장 정산이라면 계산 도구와 절차 흐름도 같은 조합이다. 자료는 모두 가공한 샘플을 쓴다.
제출물 1. 결과물 파일 또는 게시 링크 두 개 이상. 2. 결과물마다 처음 보낸 요청문과 최종으로 쓰기로 한 요청문을 나란히 적은 기록. 3. 검산 기록. 문서는 [확인 필요] 목록과 확인 결과, 표는 눌러 본 셀과 바꿔 본 입력값, 차트는 대조한 양 끝 값, 도구는 검산 사례 세 개와 그 결과. 4. 사용 안내. 남이 쓰려면 무엇을 넣고, 어떻게 돌리고,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5. 22단계 발표에서 받은 질문과, 질문마다 어느 부에서 풀지 적은 목록.
완료 기준 - 업무를 모르는 동료가 사용 안내만 읽고 결과물 하나를 다음 주 업무에 그대로 쓸 수 있다. - 검산 기록의 모든 항목이 실제로 해 본 것이다. "맞을 것이다"라는 말이 없다. - 결과물과 요청문 어디에도 실제 회사 기밀, 개인정보, 계약 금액이 없다. - 게시한 것이 있으면 공개 범위와 게시 취소 방법이 사용 안내에 적혀 있다.
여기까지가 제1편이다. 이제 여러분은 좋은 요청을 쓰고, 쓸 만한 물건을 받아 올 수 있다. 그런데 발표에서 받은 질문을 다시 들여다보면 대화창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것이 보인다. 여러 사람이 입력한 것을 모아야 하는 도구, 사내 파일을 읽어 와야 하는 도구, 창을 닫아도 남아 있어야 하는 도구다. 20단계에서 "제3부로 넘긴다"고 표시해 둔 것들이다.
제3부 「Claude Code로 직접 만들기」에서는 그 도구를 직접 만든다. 코드를 한 줄씩 짜는 것은 여전히 Claude의 일이고, 여러분은 이 부에서 익힌 대로 쓰는 사람과 규칙을 말하고, 답을 아는 사례로 검산하고, 한 곳씩 고쳐 간다. 달라지는 것은 결과물이 놓이는 곳이다. 이번 과제에서 "제3부"로 표시한 질문 하나를 챙겨 오자. 그것이 여러분이 처음 직접 만들 도구의 설계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