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단계비용과 한도 계산하기
몇 번 돌고 얼마 드는지부터 계산한다.
걸리는 시간 · 읽기 약 10분 · 따라 하기 약 40분 · 난이도 ★★★ 심화
이 단계를 마치면
- 자동화 하나의 한 달 비용을 곱셈 하나로 계산할 수 있다.
- 1회 비용을 기억에 기대지 않고 실제 사용량에서 가져올 수 있다.
- 비용이 부담스러울 때 무엇을 줄일지 고를 수 있다.
월말에 청구서를 열어 본 팀장의 눈이 커진다. 문의 메일 분류 흐름 하나가 생각보다 훨씬 많이 돌았다. 어디서 새어 나간 걸까?
손으로 쓸 때는 비용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한 사람이 하루에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자동화는 다르다. 사람이 자는 동안에도 돈다. 새 메일마다 도는 흐름은 메일이 몰리는 날 그만큼 많이 돈다. 계산 없이 켜 두면 월말에 청구서를 보고 놀란다.
곱셈 하나
계산은 곱셈 하나면 된다. 한 달 실행 횟수 × 1회 비용.
실행 횟수는 트리거가 정한다. 매주 한 번이면 한 달에 네다섯 번이고, 새 메일마다라면 한 달 문의 메일 수만큼이다. 사건 트리거라면 짐작하지 말고 지난 한 달 기록에서 센다. 가장 몰리는 날의 횟수도 따로 적는다. 한 달 합계는 괜찮은데 하루에 몰려 한도에 걸리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1회 비용은 Claude에 보내는 글의 양과 받는 글의 양, 쓰는 모델에 따라 달라진다. 긴 첨부를 통째로 보내면 비싸고, 필요한 부분만 잘라 보내면 싸다. 무거운 모델은 가벼운 모델보다 비싸다. 외부 자동화 도구를 쓴다면 그 도구의 요금도 1회 비용에 더한다. 실행 횟수로 요금을 매기는지, 단계 수로 매기는지는 도구마다 다르다.
1회에 보내는 글에는 처리할 자료 말고도 흐름 속 지시문과 예시가 매번 함께 간다. 지시문을 길게 늘리고 예시를 여럿 붙이면 자료가 짧아도 1회 사용량이 커진다. 외부 도구가 실패한 실행을 다시 돌리면 Claude 단계도 다시 돈다. 시험 삼아 돌린 횟수도 사용량에 잡힌다. 그러니 계산표에 적는 횟수는 성공한 횟수가 아닌, 실제로 돈 횟수여야 한다.
요금은 적어 두지 않고 찾아본다
1회 비용을 얼마로 잡을지는 이 책에 적지 않는다. 요금은 자주 바뀌고, 앱 구독과 API 사용료가 따로 청구되기도 하며, 외부 자동화 도구도 자기 요금을 따로 받는다. 계산할 때마다 Anthropic 공식 요금표와 쓰는 외부 도구의 요금 안내를 직접 연다. Claude에게 요금을 물어서 계산하지도 않는다. 기억에 기댄 답은 이미 바뀐 요금일 수 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직접 재 보는 것이다. 샘플로 몇 번 돌린 뒤 콘솔이나 도구의 사용량 화면에서 실제로 쓴 양을 확인하고, 그것을 1회 비용으로 삼는다. 샘플은 평범한 것과 긴 것을 섞는다. 긴 메일이나 첨부가 큰 파일로 돌린 값이 평소보다 크게 나오면, 1회 비용을 그 둘 사이 어디쯤으로 잡는다.
| 계산 항목 | 어디서 가져오나 | 적는 곳 |
|---|---|---|
| 한 달 실행 횟수 | 시각 트리거는 달력, 사건 트리거는 지난 한 달 기록 | 계산표 |
| 몰리는 날 실행 횟수 | 지난 기록에서 가장 많았던 날 | 계산표 |
| 1회 Claude 사용량 | 테스트 뒤 콘솔의 사용량 화면 | 계산표 |
| 1회 Claude 비용 | 사용량과 Anthropic 공식 요금표 | 계산표, 요금표를 본 날짜와 함께 |
| 1회 외부 도구 비용 | 외부 도구의 요금 안내 | 계산표, 본 날짜와 함께 |
요금표를 본 날짜를 함께 적어 두면, 석 달 뒤 다시 계산할 때 무엇이 바뀌었는지 가늠하기 쉽다.
한도도 같이 본다
앱 구독에는 일정 시간 동안 쓸 수 있는 사용량 한도가 있고, API에도 한도가 있다. 자동화가 한도를 다 써 버리면 그날 내가 손으로 하려던 일까지 막힐 수 있다. 자동화용 키를 따로 두면 누가 얼마를 썼는지 나눠 보기 쉽다. 콘솔에서 사용 한도나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면 설정해 둔다. 구체적인 한도와 설정 방법은 요금제마다 다르고 자주 바뀌니, 이것도 공식 안내에서 확인한다.
해 볼 만한가를 먼저 따진다
비용 계산은 "얼마 드나"에서 끝나지 않는다. 같은 일을 손으로 할 때와 나란히 놓아야 판단이 선다. 손으로 할 때의 한 달 비용은 그 일에 한 달 동안 쓰던 시간에 회사가 쓰는 시간당 인건비 기준을 곱해 구한다. 시간은 짐작하지 말고 한두 주 동안 실제로 재 본다.
자동화 쪽에는 한 달 사용료만 넣지 않는다. 77단계의 승인에 드는 사람 시간, 78단계의 월 점검 시간, 흐름을 처음 만드는 데 든 시간도 넣는다. 만드는 시간은 한 번으로 끝나지만, 원본 형식이 바뀔 때마다 고치는 시간은 계속 든다.
두 쪽을 나란히 놓으면 판단 순서가 보인다. 자동화 쪽이 분명히 작으면 켠다. 비슷하면 줄이는 방법부터 적용하고 다시 계산한다. 자동화 쪽이 크더라도 켤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사람이 하면 늦어서 놓치는 일, 밤이나 주말에 들어오는 일이 그렇다. 이런 경우 돈을 들여 사는 것은 속도다. 그 이유를 계산표에 적어 둔다. 이유 없이 비싼 자동화는 석 달 뒤 누군가 물었을 때 대답할 말이 없다.
언제 다시 계산하나
계산표는 한 번 쓰고 끝나지 않는다. 트리거 조건을 넓혔을 때, 모델을 바꿨을 때, 지시문이나 보내는 자료를 늘렸을 때 다시 잰다. 요금이 바뀌었다는 공지를 봤을 때도 다시 계산한다.
일이 몰리는 때도 팀마다 다르다. 인사팀은 공고 마감 주, 재무팀은 결산 달, 영업팀은 분기 말, 고객지원팀은 신제품이 나온 직후다. 그때를 앞두고 몰리는 날의 횟수를 한 번 더 확인한다. 한도에는 한 달 합계보다 그 며칠이 먼저 닿는다.
줄이는 방법
계산 결과가 부담스럽다면 자동화를 접기 전에 줄일 곳을 찾아본다.
| 줄이는 방법 | 어떻게 | 치르는 값 |
|---|---|---|
| 보내는 글을 줄인다 | 본문 전체 대신 필요한 부분만, 첨부 대신 요약된 표만 보낸다 | 잘라 낸 부분에 필요한 정보가 있었다면 결과가 나빠진다 |
| 가벼운 모델로 먼저 거른다 | 가벼운 모델로 분류하고, 필요한 건만 무거운 모델로 깊게 읽는다 | 단계가 하나 늘어 흐름이 복잡해진다 |
| 묶어서 돌린다 | 건마다 돌리지 않고 하루 한 번 모아서 돌린다 | 결과가 늦게 나온다 |
| 조건을 좁힌다 | 사건 트리거의 조건을 좁혀 돌 필요 없는 건을 뺀다 | 좁힌 조건 밖의 건은 사람이 봐야 한다 |
현장 장면
인사팀 윤 팀장은 채용 지원서 요약 자동화를 검토하고 있었다. 지원서가 채용 메일함에 들어오면 경력·자격·지원 동기를 한 페이지로 요약해 시트에 쌓는 흐름이다. 윤 팀장은 흐름을 켜기 전에 계산부터 했다.
한 달 지원서 수는 지난 공고 기록에서 가져왔다. 공고 마감 직전 며칠에 지원이 몰린다는 것도 기록에 드러났다. 1회 사용량은 샘플 지원서로 재기로 했다. 실제 지원자의 서류는 쓰지 않고, 개인정보를 모두 지운 가상의 지원서를 몇 부 만들어 썼다. 첨부된 포트폴리오까지 통째로 보내니 사용량이 컸다. 공식 요금표를 열어 곱해 보니 예상보다 컸다.
윤 팀장은 두 가지를 바꿨다. 지원서 전문 대신 경력과 자격 부분만 보내게 했다. 포트폴리오는 보내지 않고 "포트폴리오 있음"이라고만 표시했다. 그리고 가벼운 모델로 먼저 모집 분야에 맞는지만 판단하고, 맞는 지원서만 무거운 모델로 요약하게 했다. 같은 샘플로 다시 재어 곱해 보니 부담이 줄었다. 계산을 먼저 했기에 할 수 있었던 조정이다. 흐름을 켠 뒤에는 첫 달 말에 콘솔의 실제 사용량을 계산표와 비교했다.
그런데 실제 사용량이 계산보다 컸다. 실행 기록을 뒤져 보니 원인이 둘이었다. 같은 지원자가 첨부를 빠뜨렸다며 지원서를 두세 번 다시 보낸 경우가 있었는데, 흐름은 그때마다 새로 돌았다. 또 첫 주에 지시문을 고치며 시험으로 돌린 횟수도 그대로 잡혀 있었다. 윤 팀장은 같은 사람이 같은 공고에 다시 보낸 메일은 새로 요약하지 않고, 시트의 기존 행에 "재지원"만 표시하도록 조건을 바꿨다. 시험 실행은 계산표에 따로 항목을 두었다.
남은 문제는 공고 마감 주였다. 지원서가 들어오는 대로 돌리다 보니 몰리는 날에는 한도에 가까워졌다. 윤 팀장은 마감 주에만 건마다 돌리지 않고 하루 두 번 모아서 돌리게 바꿨다. 요약이 반나절 늦게 나오지만, 마감 전에 지원자를 검토하는 사람은 없으니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따라 하기
- 지금 만든 자동화의 트리거를 보고 한 달 실행 횟수를 적는다. 사건 트리거라면 지난 한 달 기록에서 센다. 성공 기준: 짐작하지 않고 기록에서 나온 숫자다.
- 가장 몰리는 날의 실행 횟수도 따로 적는다. 성공 기준: 그날이 언제였는지까지 적혔다.
- 평범한 샘플과 긴 샘플로 몇 번 돌린 뒤 사용량 화면에서 1회 사용량을 확인한다. 성공 기준: 평범한 경우와 긴 경우의 사용량이 따로 적혔다.
- Anthropic 공식 요금표와 외부 도구 요금 안내를 열어 1회 비용을 계산한다. 성공 기준: 요금표를 본 날짜가 함께 적혔다.
- 한 달 실행 횟수 × 1회 비용을 적는다. 부담스러우면 위의 줄이는 방법 가운데 하나를 골라 다시 잰다. 성공 기준: 계산표가 완성됐고, 첫 달 말에 실제 사용량과 비교할 날짜가 달력에 있다.
- (선택, 심화) 같은 일을 손으로 할 때의 한 달 비용을 옆에 적는다. 한두 주 동안 실제로 잰 시간에 회사의 시간당 인건비 기준을 곱하고, 자동화 쪽에는 승인·점검·고치는 시간을 더한다. 성공 기준: 두 쪽을 나란히 놓고 켠다, 줄여서 다시 계산한다, 켜지 않는다 가운데 하나를 이유와 함께 골랐다.
복사해 쓰는 프롬프트
자동화 하나의 한 달 비용 계산표를 만들어 줘. 요금 숫자는 네가 채우지 말고 빈칸으로 둬. 내가 공식 요금표를 보고 채운다.
흐름: [여섯 단계 또는 여섯 줄 요약]
트리거: [시각·새 메일·새 파일·버튼 중 무엇, 조건]
한 달 실행 횟수: [기록에서 센 숫자]
몰리는 날 실행 횟수: [숫자]
Claude에 보내는 것: [본문 전체인지, 일부인지, 첨부가 있는지]
계산표의 열: 항목 / 숫자 / 어디서 가져왔나 / 확인한 날짜
그리고 이 흐름에서 보내는 글의 양을 줄일 수 있는 곳을 세 군데 이내로 찾아 줘. 줄였을 때 결과가 나빠질 위험도 한 줄씩 적어 줘.
막히면 이렇게
| 증상 | 원인 | 처방 |
|---|---|---|
| 월말 사용량이 계산보다 크게 나왔다 | 긴 입력이나 몰리는 날을 계산에 넣지 않았다 | 긴 샘플로 다시 재고, 몰리는 날 횟수를 따로 계산에 넣는다 |
| 자동화 때문에 내 대화가 막혔다 | 자동화와 손 작업이 같은 한도를 나눠 쓴다 | 자동화용 키를 따로 두고, 가능하면 사용 한도나 알림을 설정한다 |
| 1회 비용을 모르겠다 | 요금표만 보고 사용량을 재지 않았다 | 샘플로 몇 번 돌린 뒤 사용량 화면의 실제 값을 쓴다 |
실습 파일
공개 저장소에 올려 둔 가공 자료와 양식이다. 회사 자료 대신 먼저 이것으로 해 본다.
- 채워 쓰는 양식 자동화_설계서.md · 손으로 한 순서와 여섯 줄 설계, 트리거·예약 지시·확인 지점·실패 알림·비용 계산
스스로 점검
- ☐ 한 달 실행 횟수가 짐작 대신 기록에서 나왔는가.
- ☐ 1회 비용을 공식 요금표와 실제 사용량으로 계산했고, 본 날짜를 적었는가.
- ☐ 첫 달 말에 실제 사용량과 계산을 비교할 일정이 있는가.
점검 해설 보기
- 한 달 실행 횟수가 시각 트리거라면 달력에서, 사건 트리거라면 지난 한 달 기록에서 센 숫자이면 통과다. 짐작으로 적었다면 「곱셈 하나」를 다시 읽고 기록에서 다시 세며, 가장 몰렸던 날의 횟수도 따로 적는다.
- 평범한 샘플과 긴 샘플로 돌려 사용량 화면에서 확인한 값, 그리고 Anthropic 공식 요금표와 외부 도구 요금 안내를 본 날짜가 계산표에 함께 적혀 있으면 통과다. 요금을 기억이나 Claude의 답에서 가져왔다면 「요금은 적어 두지 않고 찾아본다」를 다시 읽고 공식 요금표를 직접 연다.
- 첫 달 말에 콘솔의 실제 사용량과 계산표를 비교하는 일정이 달력에 들어 있으면 통과다. 없다면 지금 넣고, 비교할 때는 재시도와 시험 실행도 실제로 돈 횟수에 들어간다는 점(「곱셈 하나」의 마지막 문단)을 함께 본다.
기억할 것
- 한 달 실행 횟수 × 1회 비용. 1회 비용은 기억에 기대지 않고 공식 요금표와 실제 사용량 화면에서 가져온다.
- 계산 결과가 부담스러우면 접기 전에 줄일 곳을 본다. 보내는 글, 모델, 묶음,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