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단계3분 발표로 제1편 마무리하기
1~21단계에서 만든 것 가운데 하나를 3분 안에 보여 준다.
걸리는 시간 · 읽기 약 10분 · 따라 하기 약 60분 · 난이도 ★★☆ 실무
이 단계를 마치면
- 지금까지 만든 결과물 가운데 다음 주에 실제로 쓸 것 하나를 골라낼 수 있다.
- 목적, 보여 주기, 고친 것, 남이 쓰려면, 이 네 부분으로 짧은 발표를 할 수 있다.
- 받은 질문을 제3부 이후의 과제로 옮겨 적을 수 있다.
"이건 어디서 가져오나요?" 동료의 이 한마디에 말문이 막힌다면, 그 결과물은 아직 여러분 혼자만의 물건이다.
제1편에서 여러분은 프로젝트를 만들고, 업무 프롬프트 다섯 개를 다듬고, 문서와 표와 장표와 도구를 받아 냈다. 제1편을 마무리하는 이 단계에서는 그중 하나를 골라 동료 앞에서 보여 준다. 고르는 기준은 화려함이 아니다. 다음 주에 실제로 쓸 것을 고른다.
왜 발표를 하는가
혼자 만든 결과물은 만든 사람 눈에만 완성품이다. 나는 어느 셀을 고치면 되는지, 어떤 프롬프트로 만들었는지, 어디가 아직 불안한지 안다. 남은 모른다. 동료의 질문 하나가 내 머릿속에만 있던 절차를 끌어낸다. 덤으로, 남이 만든 것을 보며 내 업무에 옮겨 올 방법도 얻는다. 인사팀의 체크리스트가 영업팀의 고객 방문 준비표가 되는 식이다.
발표 기준은 하나
다른 사람이 그 결과물을 받아서 다음 주에 그대로 쓸 수 있는가. 멋진 대시보드라도 데이터를 바꿔 넣는 방법을 만든 사람만 안다면 기준에 못 미친다. 반대로 수수한 보고서 양식이라도 누구든 받아서 요청문 하나로 이번 주 보고를 뽑을 수 있다면 합격이다. 이 기준을 풀면 세 가지 질문이 된다.
| 질문 | 합격 | 아직 |
|---|---|---|
| 무엇을 넣으면 되는가 | 필요한 자료와 형식이 적혀 있다 | 만든 사람만 안다 |
| 어떻게 돌리는가 | 프롬프트나 사용법이 결과물과 함께 있다 | 대화 기록 어딘가에 있다 |
|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가 | 검산 방법이나 [확인 필요] 목록이 있다 | "대충 맞을 것"이다 |
칼럼에서 읽기 「인공지능 70주년, 지금부터 3년이 30년을 가른다」
“세 해의 판정 기준을 관통하는 원칙은 무엇을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무엇이 달라졌는지로 판단하라는 것이다.”
칼럼에서는 회사가 AI 도입을 스스로 채점하는 기준으로 쓴 문장이지만, 한 사람의 결과물에도 그대로 통한다. 3분 발표에서 보여 줄 것은 만든 물건의 개수보다, 다음 주 누군가의 일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다.
3분 안에 보여 주는 순서
- 목적: 무슨 일을 하려고 만들었는지 한 문장.
- 보여 주기: 결과물을 화면에 띄워 실제로 한 번 써 보이기.
- 고친 것: 첫 버전에서 무엇을 고쳤는지 한두 문장.
- 남이 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한 문장.
시간을 넘기는 사람은 대개 "고친 것"에서 과정을 처음부터 늘어놓는다. 결과를 가장 크게 바꾼 한 가지만 고른다. "처음엔 결론이 끝에 있었는데, 읽는 사람을 적었더니 첫 쪽으로 올라왔다" 정도면 충분하다. 보여 주기는 반드시 실물로 한다. 워드 파일이면 파일을 열고, 도구라면 값을 넣어 결과를 보인다. 실물을 여는 순간 정말 작동하는지가 드러난다.
듣는 사람도 할 일이 있다. "내가 이것을 받으면 다음 주에 쓸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질문 하나를 던진다. 칭찬보다 이 질문이 발표자에게 훨씬 쓸모 있다. 좋은 질문은 대개 네 갈래로 나뉘고, 갈래마다 이 책의 뒷부분으로 이어진다.
- 만들기를 묻는 질문: "여러 사람이 입력한 걸 모으려면요?" 제3부 Claude Code로 이어진다.
- 반복을 묻는 질문: "다음 주에도 같은 설명을 다시 해야 하나요?" 제5부 스킬로 이어진다.
- 재료를 묻는 질문: "원재료 파일은 어디서 가져오나요?" 제6부 Cowork와 제7부 연결자로 이어진다.
- 시점을 묻는 질문: "이건 매주 누가 돌리나요?" 제8부 자동화로 이어진다.
발표에서도 8단계의 선을 지킨다. 실제 회사 숫자나 고객 정보가 화면에 뜨지 않도록 가공한 버전으로 보여 주고, 화면을 띄우기 전에 다른 창과 대화 목록을 닫아 두자.
그렇다면 실제 발표는 어떻게 흘러갈까. 17단계에서 만난 최 팀장이 다시 등장한다.
현장 장면
한 중견 제조사의 사내 교육 시간, 경영지원팀 최 팀장이 17단계의 교육 예산표를 들고 앞으로 나왔다. "부서장들이 각자 예산을 넣으면 전사 합계와 비중이 저절로 나오는 표입니다." 화면에 파일을 띄우고 영업부 인원을 하나 바꿔 보이자 합계와 비중이 따라 움직였다. 고친 것은 하나만 말했다. "처음엔 숫자만 들어 있었는데 '값이 아니라 수식으로'라는 말을 넣었더니 이렇게 됐습니다. 합계에서 한 행이 빠진 것도 검산에서 잡았고요." 남이 쓰려면 필요한 것은 "노란 셀만 고치면 된다"였다. 여기까지는 깔끔했다.
첫 질문은 인사팀 정 부장에게서 나왔다. "내년에 과정이 바뀌면 표를 다시 만들어야 하나요?" 최 팀장은 답하지 못했다. 표를 만든 요청문은 대화 기록 어딘가에 묻혀 있었다. 두 번째 질문은 구매팀 윤 과장이 던졌다. "부서장들이 각자 넣은 표는 누가 모으나요?" 이번에도 답이 없었다. 지금은 최 팀장이 메일로 받아 손으로 합치고 있었다.
최 팀장은 두 질문을 들은 그대로 받아 적었다. 첫째는 요청문과 검산 방법을 한데 묶어 두면 풀린다. 제5부 스킬의 재료다. 둘째는 여러 사람의 입력을 한곳에 모으는 도구가 있어야 풀린다. 20단계에서 "제3부로 넘긴다"고 했던 바로 그 종류다. 표가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받으러 나간 발표에서, 최 팀장은 다음에 풀 숙제 두 개를 얻어 돌아왔다.
따라 하기
- 1~21단계에서 만든 결과물을 모두 적고, 다음 주에 실제로 쓸 것 하나에 표시한다. 성공 기준: 다음 주 언제, 무슨 일에 쓸지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 세 질문 표로 결과물을 점검하고 "아직"에 해당하는 항목을 채운다. 성공 기준: 결과물 옆에 넣을 것, 돌리는 법, 확인할 것이 글로 붙어 있다.
- 발표 순서 네 가지를 적고 짝과 한 번 연습한다. 성공 기준: 3분 안에 끝나고, 짝이 결과물의 목적을 한 문장으로 되말할 수 있다.
- 발표하고, 받은 질문을 들은 그대로 적는다. 성공 기준: 질문을 내 말로 바꾸지 않았다.
- 받은 질문을 만들기, 반복, 재료, 시점 네 갈래로 나누고 어느 부에서 풀지 표시한다. 성공 기준: 질문마다 이어질 부가 적혀 있다.
복사해 쓰는 프롬프트
아래 결과물로 짧은 발표를 준비한다.
결과물: [무엇]
만든 목적: [한 문장]
처음 받은 버전에서 고친 것: [가장 크게 결과를 바꾼 한 가지]
다른 사람이 이것을 쓰려면 필요한 것: [파일, 프롬프트, 자료 등]
이것으로 발표 대본을 네 부분(목적, 보여 주기, 고친 것, 남이 쓰려면)으로 짧게 써 줘. 소리 내어 읽어 3분이 넘지 않게.
그리고 "다른 사람이 받아서 다음 주에 그대로 쓸 수 있는가"라는 기준으로 약한 곳을 두 가지 알려 줘.
듣는 사람이 던질 법한 질문도 세 개 미리 알려 줘.
막히면 이렇게
| 증상 | 원인 | 처방 |
|---|---|---|
| 무엇을 고를지 모르겠다 | 가장 화려한 것을 고르려 한다 | 다음 주 일정표를 보고 실제로 쓸 날이 있는 것을 고른다 |
| 3분을 넘긴다 | "고친 것"에서 과정을 전부 말한다 | 결과를 가장 크게 바꾼 한 가지만 남긴다 |
|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 만든 방법이 대화 기록에만 있다 | 답하지 못한 질문을 그대로 적어 다음 부의 과제로 가져간다 |
| 화면에 실제 숫자가 비쳤다 | 발표용 가공 버전을 따로 만들지 않았다 | 발표 전에 가공한 버전을 열어 두고 다른 창을 닫는다 |
스스로 점검
- ☐ 발표한 결과물 옆에 넣을 것, 돌리는 법, 확인할 것이 글로 붙어 있는가
- ☐ 받은 질문을 들은 그대로 적었는가
- ☐ 받은 질문마다 제3부 이후 어디서 풀지 표시했는가
점검 해설 보기
- 결과물 옆에 "무엇을 넣는지", "어떻게 돌리는지", "무엇을 확인하는지"가 글로 붙어 있어 대화 기록을 뒤지지 않아도 되면 통과다. 어느 하나가 "만든 사람만 안다" 상태라면 「발표 기준은 하나」의 세 질문 표를 보고 "아직"에 해당하는 항목부터 채운다.
- 받은 질문을 내 말로 바꾸지 않고 들은 문장 그대로 적어 두었으면 통과다. 내 말로 바꿔 적었다면 기억나는 대로 원래 문장을 되살려 적고, 다음 발표부터는 현장 장면의 최 팀장처럼 들은 그대로 받아 적는다. 「막히면 이렇게」대로 답하지 못한 질문일수록 그대로 적어 다음 부의 과제로 가져간다.
- 질문마다 만들기, 반복, 재료, 시점 가운데 하나로 나뉘고 제3부, 제5부, 제6부와 제7부, 제8부 가운데 어디서 풀지 표시되어 있으면 통과다. 나누기 어렵다면 「3분 안에 보여 주는 순서」 뒤쪽의 네 갈래 설명을 다시 읽고 질문 하나씩 대어 본다.
기억할 것
- 발표 기준은 하나다. 남이 받아서 다음 주에 그대로 쓸 수 있는가.
- 고친 것은 하나만 말한다. 받은 질문이 곧 다음 부의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