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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부 · 일을 통째로 맡기기

52단계Cowork를 열고 작업 폴더 꾸리기

어떤 폴더를 맡기느냐가 곧 첫 지시다.

걸리는 시간 · 읽기 약 5분 · 따라 하기 약 30분 · 난이도 ★★☆ 실무 · 화면 확인 2026.09.27

이 단계를 마치면

  • Cowork에서 작업 폴더를 지정하고 첫 지시를 줄 수 있다.
  • "재료·결과·안내.txt"로 이루어진 폴더를 꾸려 원본을 지킬 수 있다.
  • 무언가 만들게 하기 전에 Claude가 폴더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신입 교육 자료를 정리해 달라고 했는데, Claude가 외부 강사 계약서까지 읽어 버렸다면 누구 잘못일까? 대개는 폴더를 고른 사람의 잘못이다. Claude는 맡긴 폴더 안에 있는 것을 성실하게 읽었을 뿐이다.

Cowork는 Claude 데스크톱 앱 안에서 돌아가는 작업 방식이다. 대화창과 달리 내 컴퓨터의 폴더 하나를 작업 공간으로 받는다. Claude는 그 폴더 안의 파일을 읽고, 새 파일을 만들고, 여러 단계를 이어 가며 일을 끝낸다. 데스크톱 앱에서 쓰는 기능이니 앱부터 설치한다. 어느 요금제와 운영체제에서 쓸 수 있는지는 바뀔 수 있으니 시작하기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한다.

폴더가 곧 범위다

폴더를 고르는 순간 첫 지시가 나간다. 그 폴더가 곧 Claude가 보고 손댈 수 있는 범위이기 때문이다. 바탕화면이나 문서 폴더를 통째로 맡기면 필요 없는 파일까지 Claude 눈에 들어가고, 잘못 고치면 안 되는 파일도 섞인다. 그래서 일 하나에 폴더 하나를 새로 만드는 습관을 들인다.

범위가 넓을 때 생기는 문제는 사고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결과의 질도 떨어진다. 책상에 서류가 잔뜩 쌓여 있으면 사람도 필요한 한 장을 찾다가 엉뚱한 서류를 집는다. Claude도 비슷하다. 작년 자료와 올해 자료가 한 폴더에 있으면 둘을 섞어 쓰고, 이름이 비슷한 초안이 세 개 있으면 어느 것이 최종인지 추측한다. 폴더를 좁게 꾸릴수록 Claude가 추측할 일이 줄고, 추측이 줄면 틀릴 일도 준다.

세 부분으로 된 폴더

이 부에서는 폴더를 늘 같은 구조로 꾸린다.

구성 들어가는 것 Claude와의 약속
재료 원본의 복사본, 양식, 참고 자료 읽기만 한다
결과 Claude가 만든 모든 파일 여기에만 만든다
안내.txt 폴더의 목적, 이름 규칙, 읽는 사람 읽기만 한다

"읽기만 한다"와 "여기에만 만든다"는 내가 지시에 적어서 맺는 약속이다. 앱이 알아서 나눠 주는 설정은 따로 없다. 앱이 파일을 고치거나 지우기 전에 확인을 묻기도 하지만, 그것만 믿지 말고 지시에 한 번 더 적자. 약속이 지켜졌는지는 나중에 "재료" 폴더를 열어 보면 바로 드러난다.

원본은 반드시 복사본으로 넣는다. 공유 드라이브의 원본은 그대로 두고, 필요한 파일만 복사해 "재료"로 옮긴다. 그러면 무슨 일이 생겨도 원본은 멀쩡하다. 이 습관이 왜 중요한지는 59단계에서 실제 사고 사례로 다시 확인한다.

안내 파일이 하는 일

폴더 안에 짧은 안내 파일을 하나 두면 여러모로 편하다. 폴더 안에 둔 프로젝트 지침이라고 보면 된다. 5단계에서, 프로젝트에 지침을 적어 두면 대화할 때마다 같은 설명을 되풀이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안내 파일도 마찬가지다. 첫 지시에서 "안내 파일부터 읽어라"라고 하면 목적과 규칙을 매번 새로 쓸 필요가 없다.

내용은 세 가지면 충분하다. 목적, 이름 규칙, 읽는 사람. 하나 더 넣고 싶다면 금지 사항을 적는다. "재료 폴더의 파일은 고치지 않는다" 같은 문장이다. 안내 파일이 점점 길어진다면 그 내용을 스킬로 옮길 때가 되었다는 신호다.

첫 지시는 "무엇이 있는지 먼저 말해"

폴더를 넘기자마자 결과물을 요구하면 어떻게 될까. Claude가 폴더를 잘못 이해했다면 그 오해가 결과물 전체로 번진다. 그래서 첫 지시는 목록 보고로 한다. 폴더에 무엇이 있는지, 안내 파일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먼저 듣고, 틀린 부분을 바로잡은 뒤에 만들기를 시킨다. 목록을 한 번 읽는 수고는 일을 다시 맡기는 수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기밀 원칙

회사 기밀 원칙은 여기서도 그대로다. Cowork에 맡긴 폴더의 내용은 Claude가 읽는다. 그러니 올리면 안 되는 자료는 애초에 폴더에 넣지 않는다. 연습할 때는 공개 자료나 가공한 샘플만 쓰고, 회사 업무에 쓸 때는 사내 AI 사용 원칙이 허용하는 자료인지 먼저 확인한다. 8단계의 원칙이 폴더 단위로 옮겨 왔을 뿐이다.

현장 장면

인사팀 박 과장은 신입 사원 교육 자료를 정리해야 했다. 회사 소개 슬라이드, 부서별 업무 안내 문서, 작년 교육 일정표, 선배 사원 인터뷰 메모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마음이 급했던 박 과장은 문서 폴더를 통째로 맡기고 "신입 교육 자료를 한 문서로 정리해 줘"라고 했다. Claude는 폴더를 훑으며 "교육"이라는 말이 들어간 파일을 모두 모았다. 문제는 그 안에 작년 관리자 교육 자료와 외부 강사 계약서까지 섞여 있었다는 점이다. 결과 문서에는 관리자 교육 일정이 신입 일정인 것처럼 들어가 있었다. 어디서 섞였는지 찾느라 박 과장은 결과물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했다. 계약서가 폴더에 있었다는 사실도 내내 마음에 걸렸다.

박 과장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Cowork_신입교육" 폴더를 새로 만들고, 그 안에 "재료"와 "결과"를 두었다. 신입 교육에 쓸 자료만 골라 "재료"에 복사해 넣고, "안내.txt"에 세 줄을 적었다.

목적: 올해 신입 사원 첫 주 교육 자료집을 만든다.
이름 규칙: 결과 파일은 [날짜_내용] 형식. 예) 0310_교육자료집.docx
읽는 사람: 입사 첫 주 신입 사원. 회사 용어를 모른다고 본다.

첫 지시는 이것뿐이었다. "안내.txt를 읽고 재료 폴더에 무엇이 있는지 목록으로 알려 줘. 아직 아무것도 만들지 마."

Claude가 돌려준 목록을 훑던 박 과장의 눈에 걸리는 것이 하나 있었다. 인터뷰 메모 한 건이 작년 것이었다. 그 파일을 빼고 올해 것으로 바꾼 다음에야 만들기를 시작했다. 이번 결과물에는 엉뚱한 자료가 하나도 섞이지 않았다. 덤도 있었다. 안내 파일에 "회사 용어를 모른다고 본다"고 적어 둔 덕분에 자료집 곳곳에 용어 풀이가 붙어 나왔다.

따라 하기

  1. Claude 데스크톱 앱을 열고 Cowork로 들어간다. 화면의 이름과 위치는 바뀔 수 있으니 앱 안에서 찾는다. 성공 기준: 작업 폴더를 고르는 화면까지 갔다.
  2. 바탕화면에 실습용 폴더를 새로 만들고, 그 안에 "재료"와 "결과" 폴더를 둔다. 성공 기준: 빈 폴더 두 개가 보인다.
  3. 51단계에서 고른 일의 재료를 복사해 "재료"에 넣는다. 기밀이 섞여 있으면 이름과 숫자를 바꾼 샘플로 대신한다. 성공 기준: 원본 파일이 원래 위치에 그대로 있다.
  4. "안내.txt" 파일을 만들어 목적, 결과 파일 이름 규칙, 읽는 사람을 세 줄로 적는다. 성공 기준: 처음 보는 동료가 읽어도 이 폴더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안다.
  5. Cowork에서 이 폴더를 작업 폴더로 지정하고, 아래 프롬프트로 첫 지시를 준다.
  6. Claude가 돌려준 목록을 재료 폴더와 맞춰 본다. 성공 기준: 파일 수가 같고, Claude가 안내 파일의 목적을 자기 말로 다시 설명했다. 틀린 곳이 있으면 그 부분만 바로잡아 말한다.
  7. "결과" 폴더를 연다. 성공 기준: 아직 비어 있다. "아직 만들지 마"라는 지시가 지켜졌다.

복사해 쓰는 프롬프트

오늘은 이 폴더에서 작업한다.
먼저 안내.txt를 읽고, 재료 폴더에 무엇이 있는지 목록으로 알려 줘.
아직 아무것도 만들거나 고치지 마.

규칙:
- 재료 폴더의 파일은 읽기만 한다. 고치거나 지우거나 옮기지 않는다.
- 새로 만드는 파일은 모두 결과 폴더에 저장한다.
- 파일 이름은 [날짜_내용] 형식으로 붙인다.
- 이 폴더 밖의 파일은 읽지도 고치지도 않는다.

목록에는 파일 이름, 종류, 간단한 내용 설명을 적어 줘.
안내.txt의 목적을 네 말로 한 문장으로 다시 설명해 줘.
목록을 본 뒤 내가 할 일을 알려 줄게.

막히면 이렇게

증상 원인 처방
결과물에 이번 일과 상관없는 자료가 섞였다 폴더를 너무 넓게 줬다 이번 일에 쓸 파일만 담은 새 폴더를 만들어 다시 지정한다
원본 파일이 바뀌어 있다 원본 폴더를 그대로 맡겼다 원본은 늘 복사본으로 넣는다. 이미 바뀌었다면 백업이나 공유 드라이브의 이전 버전에서 되살린다
첫 지시에 결과물부터 만들어졌다 "만들지 마"를 적지 않았다 첫 지시를 목록 보고로 바꾸고, 결과 폴더를 비운 뒤 다시 시작한다
Cowork 화면을 찾지 못한다 앱 버전이 낮거나 요금제·운영체제가 맞지 않는다 앱을 최신 버전으로 올리고, 쓸 수 있는 조건을 공식 안내에서 확인한다

실습 파일

공개 저장소에 올려 둔 가공 자료와 양식이다. 회사 자료 대신 먼저 이것으로 해 본다.

  • 채워 쓰는 양식 업무_지시서.md · Cowork에 일을 맡길 때의 폴더 꾸리기, 첫 지시, 본 지시, 끝난 뒤 확인

스스로 점검

  • ☐ 실습 폴더에 "재료", "결과", "안내.txt"가 모두 있는가.
  • ☐ "재료"에 들어간 파일이 모두 복사본이고, 원본은 제자리에 있는가.
  • ☐ 첫 지시에서 Claude가 돌려준 목록을 실제 폴더와 맞춰 보았는가.
점검 해설 보기
  1. 실습 폴더를 열었을 때 "재료", "결과" 폴더와 목적, 이름 규칙, 읽는 사람이 적힌 "안내.txt"가 모두 보이면 통과다. 빠진 것이 있다면 「세 부분으로 된 폴더」와 「안내 파일이 하는 일」을 다시 읽고 박 과장의 세 줄 안내 파일을 본떠 만든다.
  2. "재료"의 파일마다 원래 위치에 원본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통과다. 원본을 옮겨 넣었다면 원래 위치로 되돌리고 복사본만 다시 넣는다. 이미 바뀐 원본은 「막히면 이렇게」대로 백업이나 공유 드라이브의 이전 버전에서 되살린다.
  3. Claude가 돌려준 목록의 파일 수가 재료 폴더와 같고, 안내 파일의 목적을 Claude가 자기 말로 다시 설명했으며, 결과 폴더가 아직 비어 있으면 통과다. 맞춰 보지 않았다면 「첫 지시는 "무엇이 있는지 먼저 말해"」를 다시 읽고 따라 하기 6~7번을 한다.

기억할 것

  • 일 하나에 폴더 하나. 원본은 복사본으로만 넣는다.
  • 목적, 이름 규칙, 읽는 사람을 적은 안내 파일이 매번 하던 설명을 대신한다.
  • 첫 지시는 "무엇이 있는지 먼저 말해"다. 만들기는 그다음이다.
v2026.09.27.5 · 2026년 9월 27일 기준 · CEO비즈니스스쿨 김문수 교수 · 기능과 화면은 자주 바뀝니다. 책과 화면이 다르면 부록의 공식 문서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