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단계대화와 결과물을 나누는 그릇, 아티팩트
대화 옆 별도 창에 결과물이 따로 떠 있어서 고치기도, 가져가기도 쉽다.
걸리는 시간 · 읽기 약 5분 · 따라 하기 약 15분 · 난이도 ★☆☆ 기본 · 화면 확인 2026.09.27
이 단계를 마치면
- 대화로 받을 답과 물건으로 받을 결과물을 요청 첫머리에서 구분할 수 있다.
- 결과물이 갈 곳을 보고 아티팩트로 받을지 파일로 받을지 고를 수 있다.
- 아티팩트 창에서 한 곳을 고치고, 복사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보고서 초안을 대화 속에서 세 번 고쳤다. 이제 마지막 버전을 복사하려고 스크롤을 올린다. 이것인가, 아니면 그 위의 것인가? 확신 없이 복사해 붙였는데 나중에 보니 두 번째 버전이었다. 한 번쯤 겪어 본 일일 것이다.
대화창의 답은 흘러간다. 질문을 하나 더 하면 앞의 답은 위로 밀려나고, 고친 버전과 고치기 전 버전이 뒤섞인다. 아티팩트는 이 문제를 풀려고 만든 기능이다. Claude는 문서나 코드, 웹페이지처럼 덩어리가 있는 결과물을 대화와 떨어진 별도 창에 띄운다. 고쳐 달라고 하면 그 창의 내용이 바뀐다. 결과물은 늘 같은 곳에 있고, 지금 보이는 것이 곧 최신이다.
왜 그릇을 따로 두는가
일을 맡길 때 머릿속에는 두 가지가 섞여 있다. 하나는 의논이다. "이 방향이 맞을까", "이 숫자는 어디서 나왔지" 같은 말들이다. 다른 하나는 물건, 곧 결재에 올라갈 문서나 회의에서 띄울 표다. 대화창 하나에 둘을 섞어 두면 의논이 길어질수록 물건이 그 속에 파묻힌다. 고친 글을 워드로 옮길 때마다 내가 손본 부분과 Claude가 고친 부분이 어긋나고, 한 시간쯤 지나면 어느 쪽이 맞는 버전인지 아무도 모른다. 아티팩트는 물건을 의논에서 떼어 옆에 놓아 둔다. 의논은 마음껏 길어져도 되고, 물건은 흐트러지지 않는다.
무엇을 띄울 수 있고, 어디로 가져가나
아티팩트로 띄울 수 있는 것은 마크다운 문서, 코드, HTML 웹페이지, React로 만든 작은 앱, SVG 그림, Mermaid 다이어그램 등이다. 여기에 더해 Claude는 워드·엑셀·파워포인트·PDF 파일을 만들어 내려받게 해 준다. 엄밀히는 다른 기능이지만 이 책에서는 함께 다룬다. 어느 쪽으로 받을지는 그 물건이 어디로 가느냐에 달렸다.
| 결과물이 갈 곳 | 받는 형식 | 이유 |
|---|---|---|
| 결재·메일 첨부·사내 드라이브 | 워드·엑셀·파워포인트·PDF 파일 | 회사 업무가 파일 단위로 돌아간다 |
| 여러 번 고쳐 가며 다듬을 초안 | 문서 아티팩트 | 한 창 안에서 버전이 바뀐다 |
| 눌러 보고 입력해 보는 도구 | HTML·React 아티팩트 | 창 안에서 바로 작동한다 |
| 흐름도·조직도 | Mermaid·SVG 아티팩트 | 글을 고치면 그림도 따라 바뀐다 |
| 한 번 읽고 끝날 짧은 답 | 대화 | 따로 떼어 둘 이유가 없다 |
요령은 간단하다. 아티팩트로 다듬고, 다 되면 파일로 확정한다. 보고서라면 문서 아티팩트로 서너 번 고친 뒤 "이제 워드 파일로 줘"라고 하면 된다. 처음부터 파일로 받으면 고칠 때마다 새 파일이 생겨 비슷한 버전이 쌓인다.
아티팩트를 띄울지는 Claude가 판단하지만, 원하는 쪽이 분명하면 "아티팩트로 만들어 줘", "워드 파일로 줘"라고 말로 정해 주면 된다. 짧은 답에 창이 뜨면 "대화로만 답해 줘"라고 하자. 그리고 창은 작업대일 뿐이다. 회사에서 쓰려면 복사하든 내려받든 내 컴퓨터나 사내 드라이브로 옮겨야 한다. 작업을 마칠 때마다 "이것을 어디에 둘까"를 묻는 습관을 들이자.
이 차이가 실제로 얼마나 큰지, 한 팀장의 오후를 따라가 보자.
현장 장면
영업기획팀 박 팀장은 대리점에 보낼 신제품 출시 안내문을 쓰고 있었다. 오늘 안에 나가야 하는 글이다. "신제품 출시 안내문 써 줘." 대화창에 답이 길게 나왔다. 둘째 문단이 길다 싶어 줄여 달라고 했더니 글 전체가 다시 올라왔는데, 손대지 말라고 한 첫째 문단의 말투까지 미묘하게 바뀌어 있었다. 박 팀장은 두 답을 나란히 놓고 달라진 문장을 눈으로 대조했다. 세 번째 수정쯤 되자 어느 버전을 복사해야 할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릇이었다. 박 팀장은 새 대화를 열고 첫 문장을 바꿨다. "대리점에 보낼 출시 안내문 초안을 아티팩트로 만들어 줘. 다 다듬으면 워드 파일로 받겠다." 이번에는 옆 창에 안내문이 떴다. "둘째 문단만 세 문장으로 줄여 줘"라고 하자 둘째 문단만 바뀌었고, "출시일 문장은 굵게"라고 하자 그 문장만 굵어졌다. 창은 하나였고, 언제 보아도 최신 버전이었다.
마지막으로 내려받은 워드 파일에 박 팀장이 한 일은 회사 로고를 붙인 것뿐이었다. 요청의 첫 문장 하나가 일의 단위를 '답'에서 '물건'으로 바꿨다.
따라 하기
- 새 대화를 열고 "우리 팀 주간 회의 안건 양식을 아티팩트로 만들어 줘"라고 쓴다. 성공 기준: 대화와 분리된 창에 양식이 보인다. 창이 뜨지 않으면 설정에서 아티팩트 관련 항목을 확인하고, 회사 계정에서 항목이 보이지 않으면 관리자에게 물을 질문을 적어 둔다.
- "안건마다 담당자 항목을 추가해 줘"라고 말한다. 성공 기준: 대화창에 새 글이 길게 나오지 않고 창의 내용만 바뀐다.
- 창에서 복사하기와 내려받기 버튼을 찾아 한 번씩 눌러 본다. 성공 기준: 복사한 내용이 메모장에 붙고, 내 컴퓨터에 파일이 하나 생긴다.
- 같은 요청을 새 대화에서 "워드 파일로 줘"로 바꿔 한 번 더 해 본다. 성공 기준: 두 결과물을 비교해 "나는 이럴 때 이쪽으로 받겠다"를 한 문장으로 적을 수 있다.
복사해 쓰는 프롬프트
[결과물 이름]을 만들려고 한다. 읽는 사람은 [누구]이고 최종적으로 [워드/엑셀/파워포인트/웹페이지]로 쓸 것이다.
지금은 아티팩트로 초안을 띄워 줘. 내가 몇 번 고친 뒤 "파일로 줘"라고 하면 그때 [파일 형식]으로 만들어 줘.
고칠 때는 내가 지적한 곳만 바꾸고 나머지는 그대로 둬.
막히면 이렇게
| 증상 | 원인 | 처방 |
|---|---|---|
| 긴 결과물인데 창이 뜨지 않는다 | 설정에서 꺼져 있거나, 요청에 받을 형식을 말하지 않았다 | 설정을 확인하고 요청 첫머리에 "아티팩트로 만들어 줘"를 붙인다 |
| 고칠 때마다 창이 새로 하나씩 생긴다 | 창의 글을 대화창에 붙여 넣고 고쳐 달라고 했다 | 붙여 넣지 말고 "지금 아티팩트에서 이 부분만"이라고 가리킨다 |
| 두세 문장짜리 답까지 창으로 뜬다 | 모든 요청에 아티팩트를 붙였다 | 짧은 답은 "대화로만 답해 줘"라고 한다 |
스스로 점검
- ☐ 이번 주에 할 일 세 가지를 두고, 각각 대화·아티팩트·파일 가운데 무엇으로 받을지 이유와 함께 말할 수 있는가
- ☐ 아티팩트 창에서 한 곳만 고쳐 달라고 했을 때 다른 곳이 그대로인지 확인했는가
- ☐ 창에서 끝낸 결과물을 내 컴퓨터나 사내 드라이브로 옮겨 두었는가
점검 해설 보기
- 할 일 세 가지마다 "대화", "아티팩트", "파일" 가운데 하나와 그 이유가 붙어 있으면 통과다. 이유가 막히면 「무엇을 띄울 수 있고, 어디로 가져가나」의 표에서 결과물이 갈 곳을 먼저 찾아 보고, 세 번 넘게 고칠 것 같으면 아티팩트로 다듬어 파일로 확정한다는 원칙을 적용한다.
- 한 곳만 고쳐 달라고 한 뒤 대화창에 글이 새로 길게 나오지 않고, 창 안에서 그 부분만 바뀌었으면 통과다. 창이 새로 하나씩 생기거나 다른 곳까지 바뀌었다면 「막히면 이렇게」대로 창의 글을 붙여 넣지 말고 "지금 아티팩트에서 이 부분만"이라고 가리켜 다시 해 본다.
- 복사한 내용이 메모장에 붙었거나 내려받은 파일이 내 컴퓨터나 사내 드라이브에 실제로 있으면 통과다. 아직 창 안에만 있다면 「따라 하기」 3번대로 복사하기와 내려받기 버튼을 찾아 눌러 보고, 작업을 마칠 때마다 "이것을 어디에 둘까"를 묻는 습관을 들인다.
기억할 것
- 대화로 받을지 물건으로 받을지는 요청 첫머리에서 정한다.
- 세 번 넘게 고칠 것 같은 결과물은 아티팩트로 다듬고, 다 되면 파일로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