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부 · 회사 도구와 연결하기
제6부에서 우리는 Claude에게 폴더를 맡기고 결과물을 받아 보았다. 그런데 한 번 떠올려 보자. 여러분 회사의 일감이 정말 내 컴퓨터 폴더 안에 다 들어 있는가? 기획서는 Google Drive에, 회의록은 Notion에, 논의는 Slack에, 고객 문의는 Zendesk에 흩어져 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그 자료를 하나하나 열어 복사하고 대화창에 붙여 넣었다. 이 부에서는 그 손품을 덜어 낸다.
손품이 문제인 까닭은 시간 말고도 있다. 사람이 자료를 나르면 나르는 사람의 눈이 거름망이 된다. 바쁜 날에는 문서 세 개 가운데 하나만 붙이고, 어제 올라온 수정본을 모른 채 지난주 파일을 붙인다. Claude의 답이 틀렸을 때 거슬러 올라가 보면, 잘못된 재료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연결은 이 거름망을 줄이는 일이다.
연결자(connector)는 Claude가 사내 도구에 직접 들어가 자료를 읽고, 허락한 범위 안에서 쓸 수 있게 해 주는 통로다. 이 부는 다음 순서로 진행한다.
| 단계 | 다루는 것 | 손에 남는 것 |
|---|---|---|
| 61~62단계 | 연결자와 MCP의 원리 | 연결할 후보 두 곳, 연결자별 읽기·쓰기 목록 |
| 63~67단계 | 문서 창고, 메일·일정, 메신저, 업무 도구, GitHub | 실제로 연결한 연결자와 검증된 프롬프트 |
| 68단계 · 읽기 권한과 쓰기 권한 | 읽기·쓰기·보내기의 경계 | 우리 팀 권한 표 |
| 69단계 · 연결이 안 될 때 | 막혔을 때 푸는 순서 | 관리자 요청 메일, 해결 기록 |
| 70단계 · 제4편 결과물 발표 | 제4편 결과물 발표 | 스킬 하나와 연결자 둘로 돌아가는 업무, 한 페이지짜리 인수인계서 |
전부 연결할 필요는 없다. 63~67단계 가운데 우리 회사가 실제로 쓰는 도구를 다룬 두 단계를 골라 끝까지 따라 하고, 나머지는 읽어만 두어도 된다. 영업 조직이라면 메일·일정과 문서 창고가, 개발 조직이라면 업무 도구와 GitHub가, 고객지원 조직이라면 업무 도구와 메신저가 먼저다.
미리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연결은 편해지는 만큼 위험도 커진다. 읽기와 쓰기는 다른 일이고, 쓰기와 보내기는 또 다른 일이다. 이 부의 프롬프트마다 끝에 "쓰지 마", "보내지 마"가 붙어 있는 것도 그래서다. 이 부의 고비는 68단계이고, 거기서 그은 선이 제8부 자동화의 안전장치가 된다.
이 부를 마치면 사내 도구 두 개와 연결된 Claude를 갖게 된다. 70단계에서는 제5부에서 만든 스킬 하나와 이 연결자 둘을 묶어, 실제로 돌아가는 업무 하나를 보여 준다.
화면의 메뉴 이름과 위치는 자주 바뀐다. "설정에서 연결자 항목을 연다"처럼 적은 것은 대략의 위치로 받아들이면 된다. 버튼이 안 보이면 설정 화면을 한 번 둘러보자. 어느 요금제에서 어떤 연결자를 쓸 수 있는지도 자주 바뀌므로 이 책에는 요금제별 목록을 싣지 않았다. 쓰기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하기 바란다.
이 부의 단계
- 61연결자란 무엇인가복사해 붙이던 자료를 Claude가 직접 가서 읽는다.★☆☆ 기본
- 62MCP, 모든 연결의 공통 규격도구마다 따로 만들지 않고 한 가지 방식으로 연결한다.★★☆ 실무
- 63문서 창고 연결하기Google Drive·Notion에서 찾아 읽고 요약한다.★★☆ 실무
- 64메일과 일정 연결하기받은 편지함과 일정을 읽어 오늘 할 일을 뽑는다.★★☆ 실무
- 65메신저 연결하기Slack 채널의 논의를 요약하고 결정 사항만 모은다.★★☆ 실무
- 66업무 도구 연결하기Jira·Zendesk의 이슈와 문의를 분류한다.★★☆ 실무 · 선택
- 67개발팀 저장소를 경영의 말로 읽기개발팀의 변경 기록이 쌓이는 저장소를 경영의 말로 읽게 한다.★★☆ 실무 · 선택
- 68읽기 권한과 쓰기 권한읽기는 넓게, 쓰기는 좁게, 보내기는 확인한 뒤에.★★☆ 실무
- 69연결이 안 될 때로그인 만료, 관리자 승인, 권한 범위를 차례로 본다.★★☆ 실무
- 70제4편 결과물 발표스킬 하나와 연결자 둘로 돌아가는 업무 하나를 보여 준다.★★☆ 실무
제7부를 마치며
이 부에서 한 일을 간추리면 이렇다. 사람이 나르던 재료를 Claude가 직접 가져오게 했고, 그 대신 무엇을 읽게 하고 무엇을 쓰게 하고 무엇을 사람이 보낼지 선을 그었다. 아래 여섯 항목에 모두 표시할 수 있으면 다음 부로 넘어간다.
- ☐ 내가 자주 복사해 붙이던 곳 두 곳을 연결자로 연결했다
- ☐ 연결자마다 "목록 먼저, 요약은 고른 뒤"로 시험하고 출처를 대조했다
- ☐ 연결자마다 읽기·쓰기·보내기 가운데 무엇을 허락했는지 표로 적었다
- ☐ 메일 발송·채널 게시·고객 답변·결제·삭제는 사람이 누른다는 원칙을 팀과 공유했다
- ☐ 막혔던 연결 하나를 로그인·관리자·범위 순서로 풀었거나 요청을 보냈다
- ☐ 스킬 하나와 연결자 둘로 돌아가는 업무를 발표하고, 인수인계서를 만들었다
이 부의 과제
과제 이름: 연결자 둘과 스킬 하나로 돌아가는 업무 한 건
하는 일: 내 업무 가운데 반복되고, 재료가 두 곳 이상에 흩어져 있고, 결과물 형식이 정해진 일 하나를 고른다. 그 재료가 있는 사내 도구 둘을 연결자로 연결하고, 제5부에서 만든 스킬 하나로 형식을 잡아, 한 번의 부탁으로 결과물이 나오게 한다.
제출물
| 번호 | 제출물 | 담을 것 |
|---|---|---|
| 1 | 권한 표 | 연결한 연결자별 읽기·쓰기·보내기 상태, 범위에서 뺀 공간, 항상 사람이 누르는 일 |
| 2 | 검증 기록 | 연결자마다 출처 대조 세 건의 결과(맞음/틀림, 틀렸다면 고친 방법) |
| 3 | 인수인계서(한 페이지) | 업무 이름, 전에는, 쓰는 스킬, 쓰는 연결자, 부탁하는 말, 사람이 확인하는 단계, 넘겨받는 사람이 할 일 |
| 4 | 결과물 세 벌 | 같은 부탁으로 세 번 돌린 결과(날짜가 다르면 더 좋다) |
| 5 | 발표 | 전에는 → 실제로 돌리기 → 사람이 확인하는 단계, 세 부분 |
완료 기준
- 결과물 세 벌이 같은 항목, 같은 순서로 나왔고, 숫자와 사실이 원본과 맞는다.
- 권한 표에 "모름"으로 남은 항목이 없고, 보내기 층에 예외가 없다.
- 기밀 등급이 높은 공간이 연결 범위에서 빠져 있다.
- 동료 한 명이 인수인계서만 받아, 내 도움 없이 한 번 돌려 결과물을 얻었다.
- 발표에서 사람이 확인하는 단계를 보여 주었다.
하지 않을 것: 발표를 위해 연결자에 보내기 권한을 여는 일, 회사 규칙이 허용하지 않은 자료를 연결 범위에 넣는 일, 미리 만든 결과를 실제로 돌린 것처럼 보여 주는 일.
다음 제8부의 주제는 자동화다. 지금까지는 내가 부탁해야 Claude가 움직였다. 제8부에서는 정해진 시각이나 새 메일, 새 파일 같은 신호에 맞춰 흐름이 저절로 돌게 만든다. 이 부에서 연결한 연결자가 재료를 대고, 제5부의 스킬이 형식을 잡는다. 이 부의 과제에서 세 번 같은 형식으로 나온 업무가 첫 자동화 후보다. 그리고 68단계에서 그은 선, 곧 보내기 앞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다는 원칙은 자동화 설계도에도 그대로 들어간다. 사람이 부탁하지 않아도 돌아가는 흐름일수록 그 원칙은 더 단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