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단계리서처로 쓰기
조사 범위와 출처 기준을 주고 보고서로 받습니다.
걸리는 시간 · 읽기 약 5분 · 따라 하기 약 40분 · 난이도 ★★☆ 실무 · 화면 확인 2026.09.27
이 단계를 마치면
- 조사를 맡기기 전에 결정, 범위, 출처 기준 세 가지를 적을 수 있습니다.
- 조사 계획을 먼저 받아 고친 뒤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 받은 보고서의 출처를 직접 열어 맞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 동향 좀 알아봐 줘." 이렇게 맡기면 길고 성실한 보고서가 돌아옵니다. 시장 규모, 소비자 트렌드, 업계 전망까지 고루 담겼고 틀린 말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도 무엇을 해야 할지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무엇이 궁금한지, 어디까지 볼지, 어떤 자료를 믿을지가 지시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사람 조사원도 다르지 않습니다. 범위와 출처 기준을 받지 못한 조사원은 검색 결과 첫 화면을 요약해 옵니다.
왜 넓고 얕아지는가
조사에는 끝이 없습니다. 어떤 주제든 더 볼 자료가 있습니다. 사람 조사원은 마감과 상사의 표정을 보고 어디서 멈출지 정하지만, Claude에게는 그런 감이 없습니다. 멈출 지점을 적어 주지 않으면 주제의 모든 방향을 조금씩 건드리고 끝냅니다. 그렇게 넓고 얕은 글이 나옵니다.
출처 기준이 빠지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공식 발표와 개인 블로그의 추측이 같은 무게로 섞이고, 보고서 안에서는 둘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이 보고서가 회의에 올라가는 순간 블로그의 추측이 회사의 판단 근거가 됩니다.
먼저 적을 세 가지
결정. 이 조사로 무엇을 정하려고 합니까? "진출할지 말지"인지 "어느 업체를 먼저 만날지"인지에 따라 모을 자료가 달라집니다. 결정이 분명하면 필요 없는 자료는 저절로 걸러집니다.
범위. 기간, 지역, 비교 대상을 정합니다. "최근"보다는 "지난 1년"으로, "경쟁사"보다는 회사 이름으로 씁니다.
출처 기준. 공식 발표, 공시, 언론 보도, 업계 블로그 가운데 어디까지 쓸지, 출처 없는 주장은 어떻게 표시할지 정합니다.
자료를 어디서 가져올지도 정해 둡니다. 최신 사실이 필요하면 웹 검색을 쓸 수 있는 환경에서 맡깁니다. 폴더에 넣은 자료만으로 할 때는 그렇다고 분명히 적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Claude가 재료에 없는 내용을 기억에서 꺼내 채울 수 있습니다.
같은 조사, 다른 지시
| 나쁜 지시 | 좋은 지시 | |
|---|---|---|
| 문장 | "간편식 시장 경쟁사 동향 좀 알아봐 줘" | "A사·B사·C사의 지난 1년 간편식 신제품을 표로 정리해 줘. 하반기 분석 대상 한 곳을 고르는 데 쓴다" |
| 범위 | 없음 | 회사 셋, 기간 1년, 간편식 제품군 |
| 출처 | 없음 | 공식 발표·주요 언론까지. 블로그는 참고 표시 |
| 돌아오는 것 | 시장 규모, 트렌드, 소비자 성향이 섞인 긴 글 | 회사별 신제품·시기·특징 표와 출처 목록 |
| 다음 행동 | 다시 물어야 합니다 | 표를 보고 한 곳을 고릅니다 |
나쁜 지시에도 Claude는 성실하게 답합니다. 다만 그 답이 내 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 뿐입니다. 좋은 지시는 두 배쯤 길지만, 다시 묻는 횟수를 확 줄여 줍니다.
출처를 믿는 법
결과를 받으면 출처 링크 몇 개를 골라 직접 열어 봅니다. 6단계에서 배운 대로, 그럴듯한 숫자와 날짜일수록 먼저 확인합니다. Claude가 출처를 잘못 붙이거나 원문에 없는 내용을 섞는 일은 지금도 일어납니다. 링크는 맞는데 그 글에 그 숫자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링크가 열리는지 본 다음, 글 안에서 해당 문장까지 찾아봐야 합니다.
"확인 필요"가 하나도 없는 보고서는 오히려 의심해 볼 만합니다. 실제 조사에서는 늘 못 찾는 것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빈칸이 하나도 없다면 어딘가를 추측으로 메웠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서처에게 받을 보고서의 형식
리서처에게서 받을 결과물은 보고서입니다. 결론 한 단락, 근거 표, 출처 목록, 더 알아볼 것. 이 네 부분을 매번 같은 순서로 받으면 여러 번의 조사를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조사라면 이 순서를 스킬로 만들어 둡시다.
"더 알아볼 것"을 가볍게 넘기지 맙시다. Claude가 찾지 못한 것, 자료끼리 어긋난 것, 사람이 직접 물어봐야 할 것이 여기에 모입니다. 다음 조사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부서마다 세 가지의 무게는 다릅니다. 영업의 고객사 조사라면 결정은 "무엇을 제안할지"이고, 출처는 그 회사의 공식 발표와 공시가 중심입니다. 인사의 보상 수준 조사는 출처마다 숫자가 들쭉날쭉하니 "숫자는 출처별로 따로 적고 평균 내지 마라"를 덧붙입니다. 구매의 공급업체 조사에서는 업체 누리집의 자기소개를 참고로만 표시하게 합니다. 경영진에게 올릴 조사라면 결론 끝에 "이 결론이 틀릴 수 있는 이유"를 한 문장 덧붙이게 합시다. 판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ChatGPT에서는 같은 조사를 Work에 맡깁니다. 출처가 달린 긴 보고서가 필요하면 딥 리서치를 씁니다. 웹에서는 Work 대화의 + 메뉴에서 Deep research를 고르고, 데스크톱 앱에서는 Work의 Plugins에 있는 Deep research 플러그인으로 씁니다. 아래 프롬프트의 결정·범위·출처 기준과 "계획을 먼저 보여 달라"는 규칙은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
현장 장면
식품 회사 전략팀 이 차장은 하반기에 경쟁사 한 곳을 골라 제품을 깊이 분석할 계획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 경쟁사 세 곳이 최근 어떤 신제품을 냈는지 알아야 했습니다.
이 차장은 조사 폴더를 꾸리고, "재료"에 사내에서 써도 되는 공개 기사 몇 건과 지난번 경쟁사 보고서 양식을 넣었습니다. 웹 검색을 쓸 수 있는 환경에서 맡겼고, 지시 끝에 한 문장을 덧붙였습니다.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먼저 보여 줘."
Claude가 돌려준 계획에는 회사별로 공식 보도자료, 주요 언론 기사, 업계 전문지를 차례로 보겠다는 순서와 표의 열 구성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차장은 "가격대" 열을 하나 더하고 진행하라고 했습니다.
보고서가 도착했습니다. 결론 한 단락, 근거 표, 출처 목록, 더 알아볼 것. 형식은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이 차장은 날짜와 숫자가 들어간 항목 몇 개를 골라 출처를 직접 열어 봤습니다. 그러다 한 곳에서 손이 멈췄습니다. B사 두 번째 제품의 출시 시기가 기사 날짜와 똑같았습니다. 기사가 난 날을 출시일로 적은 것이었습니다.
이 차장은 보고서 전체를 다시 쓰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 항목만 콕 집어 말했습니다. "B사 두 번째 제품의 출시 시기가 기사 날짜로 적혔다. 기사 본문에서 실제 출시 시점을 찾아 고치고, 못 찾으면 확인 필요로 바꿔라." 수정본에서 그 항목은 "확인 필요"로 바뀌었습니다. 이 차장은 그것을 다음 주 업계 모임에서 직접 물어볼 목록에 옮겨 적었습니다.
따라 하기
- 56단계에서 익힌 방식으로 조사용 폴더를 새로 만듭니다. 성공 기준: 재료·결과·안내.txt가 있습니다.
- 이 조사로 내릴 결정 하나를 한 문장으로 적습니다. 성공 기준: 문장이 "~을 정한다"로 끝납니다.
- 공개 자료 몇 건을 "재료"에 넣고, 기존 보고서 양식이 있으면 함께 넣습니다.
- 아래 프롬프트의 대괄호를 채워 맡깁니다. 성공 기준: 범위에 기간·지역·비교 대상이 모두 들어갔습니다.
- Claude가 돌려준 조사 계획을 읽습니다. 성공 기준: 표의 열이 모두 내 결정에 쓰입니다. 모자라거나 남는 열이 있으면 말해서 고친 뒤 진행시킵니다.
- 결과 보고서에서 숫자나 날짜가 들어간 출처 세 개를 골라 직접 엽니다. 성공 기준: 세 글 모두에서 해당 내용을 찾았거나, 찾지 못한 곳을 정확히 지적했습니다.
- 틀린 곳이 있으면 어느 항목이 왜 틀렸는지만 말해 고치게 합니다. 성공 기준: 고친 뒤에도 다른 항목은 그대로입니다.
- "확인 필요" 항목을 모아 내가 직접 확인할 목록으로 옮깁니다.
복사해 쓰는 프롬프트
너는 우리 팀의 리서처다. 아래 조사를 맡긴다.
이 조사로 내릴 결정: [예: 하반기에 어느 경쟁사 제품을 먼저 분석할지]
조사 범위: [기간, 지역, 비교 대상]
쓸 수 있는 자료: [재료 폴더의 파일만 / 웹 검색 포함]
출처 기준: [공식 발표·공시·주요 언론까지. 개인 블로그는 참고만]
규칙:
- 모든 사실에 출처를 단다. 출처를 못 찾으면 "확인 필요"라고 쓴다.
- 추정과 사실을 섞지 않는다. 추정은 따로 표시한다.
- 출처끼리 말이 다르면 둘 다 적고 어긋난다고 표시한다.
-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계획(볼 자료의 순서, 표의 열 구성)을 먼저 보여 주고, 내가 좋다고 하면 진행한다.
결과물: 결과 폴더에 [파일 형식: docx 등]으로 저장.
순서: 결론 한 단락 → 근거 표 → 출처 목록 → 더 알아볼 것
다 끝나면 "확인 필요" 항목이 몇 개이고 어디인지 알려 줘.
막히면 이렇게
| 증상 | 원인 | 처방 |
|---|---|---|
| 읽고 나도 무엇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 조사로 내릴 결정을 적지 않았습니다 | 결정을 한 문장으로 지시 맨 위에 적고, 결론 단락이 그 결정에 답하게 합니다 |
| 출처 링크를 열었는데 그 내용이 없습니다 | 출처를 잘못 붙였거나 원문에 없는 내용을 섞었습니다 | 그 항목만 지목해 "본문에서 해당 문장을 인용하고, 없으면 확인 필요로 바꿔라"라고 합니다 |
| 최신 사실이 빠지거나 오래된 내용이 섞였습니다 | 웹 검색 없이 맡겼거나 기간을 적지 않았습니다 | 웹 검색을 쓸 수 있는 환경에서 맡기고, 범위에 기간을 날짜로 적습니다 |
실습 파일
공개 저장소에 올려 둔 가공 자료와 양식입니다. 회사 자료 대신 먼저 이것으로 해 보세요.
- 샘플 자료 연구노트_샘플.md · 공공·연구 사례용. 가람시 리필스테이션 시민 설문(400명) 결과표와 연구원 메모
스스로 점검
- ☐ 이번 조사의 결정, 범위, 출처 기준을 한 문장씩 말할 수 있습니까?
- ☐ 보고서의 출처 가운데 적어도 세 개를 직접 열어 내용을 찾아보았습니까?
- ☐ "확인 필요" 항목을 내가 직접 확인할 목록으로 옮겼습니까?
점검 해설 보기
- 결정은 "~을 정한다"로 끝나는 한 문장, 범위는 기간·지역·비교 대상이 모두 든 한 문장, 출처 기준은 어디까지 쓰고 출처 없는 주장을 어떻게 표시할지 적은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으면 통과입니다. 흐릿하다면 「먼저 적을 세 가지」와 「같은 조사, 다른 지시」 표의 좋은 지시를 다시 읽습니다.
- 숫자나 날짜가 든 출처 세 개를 직접 열어, 링크가 열리는지와 그 글 안에 해당 문장이 있는지까지 확인했으면 통과입니다. 링크만 열어 봤다면 「출처를 믿는 법」을 다시 읽고, 틀린 항목이 있으면 「현장 장면」의 이 차장처럼 그 항목만 지목해 고치게 합니다.
- 보고서의 "확인 필요" 항목이 내가 직접 확인할 목록으로 옮겨져 있으면 통과입니다. "확인 필요"가 하나도 없다면 「출처를 믿는 법」의 마지막 문단대로 추측으로 메운 곳이 없는지 의심해 보고, 「리서처에게 받을 보고서의 형식」의 "더 알아볼 것"을 다시 읽습니다.
기억할 것
- 조사를 맡기기 전에 "이걸로 무엇을 결정하나"부터 적습니다.
- 출처가 없는 내용은 비워 두게 합니다. 빈칸이 있어야 정직한 보고서입니다.
- 링크를 열었으면 그 글 안에 그 내용이 있는지까지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