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 결과물로 받아 내기

17단계차트와 다이어그램을 말로 그리기

차트는 보고 싶은 질문으로, 다이어그램은 "누가 무엇을 한다" 문장으로 요청합니다.

걸리는 시간 · 읽기 약 10분 · 따라 하기 약 40분 · 난이도 ★★☆ 실무

이 단계를 마치면

  • 차트 종류를 고르는 대신 질문 하나로 차트를 요청하고, 축과 양 끝 값을 원본과 대조할 수 있습니다.
  • 결론 한 문장과 차트 두세 개로 된 작은 대시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업무 흐름을 문장으로 적어 흐름도를 받고, 그 과정에서 빠진 단계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회의실 화면에 차트가 뜹니다. 선 여섯 개가 얽혀 있습니다. 누군가 묻습니다. "그래서 어디가 문제라는 거죠?" 차트를 띄운 사람조차 선뜻 답하지 못합니다. 옆 회의실에서는 누군가 업무 흐름도를 그리겠다고 도형 도구를 열었다가 네모 줄 맞추는 데 오후를 다 쓰고 있습니다.

두 장면의 해법은 같습니다. 그림은 Claude에게 맡기고, 사람은 말로 무엇을 보고 싶은지, 무엇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설명합니다.

차트는 질문이 먼저다

차트를 만들 때 사람들은 대개 종류부터 고릅니다. 막대로 할까, 선으로 할까. 그런데 지역별 월 매출 표 하나에서도 지역 순위를 보는 막대, 달마다 흐름을 보는 선, 지역 비중을 보는 누적 막대가 모두 나옵니다. 질문 없이 "차트 그려 줘"라고 하면 그중 무엇이 나올지는 운에 달립니다. "어느 지역이 계속 처지는가"처럼 보고 싶은 것을 말해 주면 Claude가 알맞은 종류를 고르고 이유도 설명해 줍니다. 아래 표는 외울 것이 아니라, 고른 차트가 질문에 맞는지 확인할 때 참고하면 됩니다.

보고 싶은 것 어울리는 차트 피할 것
항목끼리 크기 비교 가로 또는 세로 막대 항목이 많은 원그래프
시간에 따른 흐름 선 달마다 따로 선 막대 여러 묶음
전체 안의 비중 누적 막대, 항목이 적으면 원그래프 입체 원그래프
두 값의 관계 점 그림(산점도) 두 축이 다른 겹친 선
목표 대비 실적 막대와 목표선 숫자만 늘어놓은 표

받은 차트에서는 두 가지를 봅니다. 먼저 축과 단위입니다. 막대 차트의 세로축을 중간에서 자르면 작은 차이가 크게 부풀어 보이고, 나중에 드러나면 보고한 사람의 신뢰까지 깎입니다. 다음은 원본과 맞춰 보기입니다. 가장 큰 값과 가장 작은 값을 원본 표에서 찾아 대조합니다. 그리는 과정에서 행이 빠지거나 단위가 바뀌는 일이 종종 있는데, 양 끝 두 값이 맞으면 큰 사고는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웹페이지 형태로 그리면 마우스를 올려 값을 보거나 지역을 골라 볼 수 있는 작은 대시보드가 됩니다. 욕심은 줄입시다. 한 화면에 차트를 잔뜩 넣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경영진이 매주 볼 것이라면 결론 한 문장과 차트 두세 개면 충분합니다. 알아 둘 점도 있습니다. 이 대시보드는 올린 파일의 숫자로 그려질 뿐 사내 시스템에서 새 숫자를 저절로 받아 오지 않습니다. 매주 저절로 갱신되게 하는 방법은 제8부와 제9부에서 이어집니다.

다이어그램은 문장이 먼저다

Claude는 다이어그램을 Mermaid라는 형식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로 적은 순서와 관계를 그림으로 바꾸는 표기법입니다. 표기법을 알 필요는 없지만, 그림 뒤에 글이 있다는 사실은 알아 둡시다. 덕분에 고치기가 빠릅니다. "이 단계 이름만 바꿔 줘"라고 하면 글이 바뀌고 그림이 따라 바뀝니다. 대신 상자 하나를 살짝 옮기는 식의 세밀한 배치는 어렵습니다. 배치가 꼭 맞아야 하면 SVG로 그려 달라고 하거나, 받은 그림을 참고해 파워포인트에서 사람이 다시 그립니다.

그리고 싶은 것 이렇게 요청한다 참고
순서와 갈림길이 있는 업무 흐름 흐름도(Mermaid) 가장 흔한 쓰임
부서별로 나뉜 흐름 부서별 구역을 나눈 흐름도 누가 무엇을 맡는지 보입니다
보고 관계 조직도(Mermaid) 직책으로만 적습니다
일정과 단계 간트 차트(Mermaid) 날짜는 가공한 예시로
배치가 핵심인 개념도 SVG 그림 세밀한 수정은 사람이

흐름을 문장으로 쓰는 일은 그 자체로 점검이 됩니다. "팀장이 승인하면 구매팀이 발주한다"고 쓰려다가 그 사이에 견적을 누가 받는지 적을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실제 업무에서도 그 대목이 흐릿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한 문장에 한 단계씩 "누가 무엇을 한다"로 쓰고, 주어는 사람 이름 대신 직책이나 부서로 씁니다. 갈림길은 "이러면 이쪽, 아니면 저쪽"으로 따로 적습니다. 그리고 "빠져 보이는 단계나 모호한 부분을 알려 달라"고 요청합시다. 그림 아래 붙은 그 목록이 그대로 업무 개선 회의의 안건이 됩니다.

그림이 복잡해지면 나눕니다. 기본 흐름은 열 단계 안팎에서 멈추고, 예외는 따로 한 장에 그리되 첫 상자에 기본 흐름의 어느 단계에서 갈라졌는지 적게 합니다. 나중에 고칠 일이 있으면 그림 뒤의 글도 함께 저장해 둡시다. 그 글을 새 대화에 붙이면 같은 그림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ChatGPT에서는 차트와 다이어그램은 입력창에 @Visualize를 붙여 Visualizations로 만듭니다. 차트, 지도, 다이어그램, 계산기처럼 눌러 볼 수 있는 시각화가 나옵니다. 아직 차례로 풀리는 중이라 내 계정에 없다면 Work에서 차트가 든 스프레드시트나 PDF로 받습니다. 위 프롬프트의 "아티팩트로 만들어 줘"는 "@Visualize로 만들어 줘"로 바꾸면 되고, 질문 하나로 요청하고 축과 양 끝 값을 대조하는 방법은 같습니다. 다이어그램이 어떤 표기법으로 그려지는지는 결과 화면에서 확인하십시오.

차트 하나와 흐름도 하나가 회사의 숨은 빈틈을 드러낸 사례가 있습니다.

현장 장면

구매팀 윤 과장은 본부장 보고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주제는 "구매 요청부터 지급까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가공한 샘플로 만든 단계별 처리 일수 표를 올리고 "이걸로 차트 그려 줘"라고 했더니, 달마다 색이 다른 선이 뒤엉킨 차트가 나왔습니다. 어디가 문제인지 윤 과장 자신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에는 질문을 적었습니다. "어느 단계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지 한눈에 보고 싶다. 보는 사람은 본부장이다." 이번에는 단계별 평균 일수를 막대로 늘어놓고 가장 긴 단계 하나만 색을 달리한 차트가 나왔습니다. 맨 위에는 "승인 대기가 전체 기간의 가장 큰 부분"이라는 결론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로축이 0이 아닌 중간 값에서 시작해 승인 대기 막대가 실제보다 훨씬 길어 보였습니다. "세로축을 0에서 시작해 줘." 차이는 줄어 보였지만 그것이 실제 차이였습니다. 원본에서 가장 긴 단계와 가장 짧은 단계의 평균을 직접 계산해 보니 차트와 맞았습니다.

승인이 왜 오래 걸리는지 보여 주려면 흐름도가 필요했습니다. 윤 과장은 흐름을 말로 적었습니다. "현업이 요청서를 올린다. 팀장이 승인한다. 일정 금액이 넘으면 임원 승인이 한 번 더 붙는다. 구매팀이 견적을 받고 발주한다. 현업이 입고를 확인한다. 재무팀이 지급한다." 갈림길이 있는 흐름도가 나왔고, 그림 아래 목록이 붙었습니다. "견적이 하나뿐일 때의 처리가 없다." "입고 수량이 발주와 다를 때 누가 무엇을 하는지 없다."

윤 과장은 잠시 멈칫했습니다. 첫째는 규정이 있는데 자신이 빠뜨린 것이었습니다. 둘째는 회사에서도 사람마다 제각각 처리하던 일이었습니다.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던 빈틈이었습니다. 윤 과장은 부서별 구역을 나눠 다시 그리게 하고, 입고 불일치는 예외 흐름으로 따로 떼어 냈습니다. 본부장 보고는 결론 한 문장, 막대 차트 하나, 기본 흐름도 하나로 끝났고, 예외 흐름도는 그대로 팀 회의 안건이 되었습니다.

따라 하기

  1. 가공한 샘플 표 하나를 준비하고, 그 표로 보고 싶은 것을 질문 하나로 적습니다. 성공 기준: 실제 회사 숫자와 고객 이름이 없고, 질문의 답이 한 문장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2. 파일을 올리고 아래 차트 프롬프트를 보냅니다. 성공 기준: 차트 위에 결론 한 문장이 있고, 차트 종류를 고른 이유가 적혀 있습니다.
  3. 축의 시작점과 단위를 확인하고, 가장 큰 값과 가장 작은 값을 원본과 대조합니다. 성공 기준: 세로축이 0에서 시작하거나 그 이유가 적혀 있고, 양 끝 값이 원본과 같습니다.
  4. 차트 하나를 더 붙여 결론 한 문장과 차트 두 개로 된 대시보드를 만들게 합니다. 성공 기준: 처음 본 사람이 맨 위 문장만 읽고 무엇을 봐야 하는지 압니다.
  5. 내 업무 하나의 흐름을 "누가 무엇을 한다"로 대여섯 문장 적고, 갈림길마다 조건을 적습니다. 성공 기준: 모든 문장에 주어(직책이나 부서)와 동사가 있고, 갈림길마다 양쪽 방향이 적혀 있습니다.
  6. 아래 다이어그램 프롬프트로 흐름도를 받고, 빠진 단계나 틀린 화살표 하나를 지적해 고칩니다. 성공 기준: 그림 아래 빠진 단계 목록이 붙어 있고, 지적한 곳만 바뀝니다.

복사해 쓰는 프롬프트

첨부한 [파일 이름]은 [데이터 설명]이다.

내가 보고 싶은 것: [질문 하나]
보는 사람: [직책]

이 질문에 답하는 차트를 아티팩트로 만들어 줘.
- 차트 종류는 네가 고르고 왜 골랐는지 짧게 설명한다
- 맨 위에 차트가 말하는 결론을 한 문장으로 쓴다
- 축 이름과 단위를 표시하고, 세로축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0에서 시작한다
- 이상해 보이는 값이나 빈 값이 있으면 따로 알려 준다
- 가장 큰 값과 가장 작은 값을 숫자로 함께 적어 준다
아래 업무 흐름을 다이어그램으로 그려 줘.

업무 이름: [업무 이름]
흐름:
[누가 무엇을 한다. 한 문장에 한 단계씩]
갈림길:
[조건과 갈라지는 방향]

조건
- 단계 이름은 짧은 동사형으로 쓰고, 담당 부서가 보이게 구역을 나눈다
- 사람 이름은 쓰지 않고 직책이나 부서로만 쓴다
- 예외가 많으면 기본 흐름과 예외 흐름을 따로 그린다
- 흐름에서 빠져 보이는 단계나 모호한 부분이 있으면 그림 아래에 목록으로 알려 준다

막히면 이렇게

증상 원인 처방
선이 여러 개 얽혀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질문 없이 "차트 그려 줘"라고 했습니다 보고 싶은 것을 질문 하나로 적어 다시 요청합니다
작은 차이가 크게 보입니다 세로축이 0이 아닌 곳에서 시작합니다 "세로축을 0에서 시작해 줘"라고 고칩니다
차트 값이 원본과 다릅니다 행이 빠졌거나 단위가 바뀌었습니다 다른 값을 알려 주고 원본의 어느 셀을 썼는지 물은 뒤 다시 그리게 합니다
어느 회사에나 있을 법한 흐름이 나옵니다 흐름을 말하지 않고 이름만 줬습니다 "누가 무엇을 한다" 문장으로 단계를 적어 줍니다
흐름도가 복잡해 읽히지 않습니다 예외를 한 장에 다 넣었습니다 기본 흐름과 예외 흐름을 나눠 그리게 합니다
그림이 뜨지 않고 글자만 보입니다 아티팩트가 꺼져 있거나 화면이 그림을 못 그렸습니다 설정을 확인하고 "아티팩트로 그려 줘"라고 다시 요청합니다

실습 파일

공개 저장소에 올려 둔 가공 자료와 양식입니다. 회사 자료 대신 먼저 이것으로 해 보세요.

  • 샘플 자료 월간매출.csv · 12개월(2025년 4월~2026년 3월) × 제품군 5개의 온라인·대리점 매출과 반품
  • 샘플 자료 연구노트_샘플.md · 공공·연구 사례용. 가람시 리필스테이션 시민 설문(400명) 결과표와 연구원 메모

스스로 점검

  • ☐ 차트 맨 위의 결론 문장이 내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입니까?
  • ☐ 축의 시작점과 단위, 양 끝 값을 원본과 대조했습니까?
  • ☐ 흐름도의 모든 단계에 담당 직책이나 부서가 붙어 있고, 지적된 빈틈 하나를 실제 업무에서 확인했습니까?
점검 해설 보기
  1. 차트 맨 위의 결론 문장이 내가 적은 질문에 그대로 답하고 있으면 통과입니다. 결론이 질문과 어긋나거나 선이 얽혀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차트는 질문이 먼저다」를 다시 읽고, 보고 싶은 것을 질문 하나로 적어 다시 요청합니다.
  2. 세로축이 0에서 시작하거나 그렇지 않은 이유가 적혀 있고, 가장 큰 값과 가장 작은 값을 원본 표에서 찾아 맞춰 본 기록이 있으면 통과입니다. 대조하지 않았거나 값이 다르다면 「막히면 이렇게」대로 다른 값을 알려 주고 원본의 어느 셀을 썼는지 물은 뒤 다시 그리게 합니다.
  3. 흐름도의 모든 상자에 직책이나 부서가 붙어 있고, 그림 아래 목록에서 고른 빈틈 하나를 규정이나 담당자에게 실제로 확인한 메모가 있으면 통과입니다. 담당이 빠진 상자가 있다면 「다이어그램은 문장이 먼저다」대로 한 문장에 한 단계씩 "누가 무엇을 한다"로 다시 적어 요청하고, 빈틈 확인은 현장 장면의 윤 과장처럼 규정부터 찾아봅니다.

기억할 것

  • 차트는 보고 싶은 질문 하나로 요청합니다. 종류는 Claude가 고르고, 나는 축과 양 끝 값을 봅니다.
  • 흐름은 문장으로 씁니다. 쓰다 보면 빠진 단계가 보입니다.
  • 대시보드는 결론 한 문장과 차트 두세 개, 흐름도는 기본과 예외를 나눠서.
v2026.09.27.7 · 2026년 9월 27일 기준 · CEO비즈니스스쿨 김문수 교수 · 기능과 화면은 자주 바뀝니다. 책과 화면이 다르면 부록의 공식 문서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