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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편 · 나만의 업무 시스템

제6부 · 반복 업무를 스킬로 만들기

월요일 아침, 주간 보고 프롬프트를 찾느라 메모장을 뒤집니다. 화요일에는 회의록을 정리하며 "결정 사항부터 적어 줘"를 또 입력합니다. 목요일에는 같은 양식 파일을 세 번째로 올립니다. 그리고 금요일, 받아 든 결과가 월요일 것과 어딘가 다릅니다. 들여다보면 이유는 싱겁습니다. 늘 붙이던 설명 한 문장을 그날만 빼먹었습니다.

제1부에서 업무용 프롬프트 다섯 개를 만들었고, 제2부에서는 그 프롬프트로 문서와 표, 슬라이드, 웹페이지를 받아 냈습니다. 그런데 한 주만 지나 보면 위와 같은 되풀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부는 그 되풀이를 끝내기 위해 있습니다.

방법은 스킬입니다. 잘 쓴 프롬프트를 파일로 만들어 두는 것인데, 폴더 하나에 SKILL.md 문서를 넣고 필요하면 회사 양식과 용어집을 곁들입니다. 그러면 Claude가 일의 성격을 알아보고 스스로 그 폴더를 꺼내 씁니다. 매번 설명하던 사람이 한 번 적어 두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설명을 빼먹는 일도, 사람마다 다른 설명을 붙이는 일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이 부의 뼈대는 네 마디, 곧 맡은 자리, 일하는 순서, 본보기, 결과의 꼴입니다. 제1부의 다섯 항목 질문 틀을 기억한다면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질문 틀은 한 번 묻기 위해 만든 것이고, 네 마디는 같은 일을 백 번 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한 번 묻는 질문은 조금 모자라도 되물으면 그만이지만, 백 번 쓰는 스킬에 빈 곳이 있으면 그 빈 곳도 백 번 되풀이됩니다. 그래서 이 부는 쓰는 법만큼 시험하는 법에 공을 들입니다.

강의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47단계에서는 스킬이 무엇이고 이미 어디서 쓰이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48~50단계에서는 SKILL.md의 구성, 후보 고르기, 스킬을 불러내는 설명 쓰기를 익힙니다. 51·52단계에서 첫 스킬을 실제로 만들고 양식과 용어집을 넣은 다음, 53단계에서 자주 쓰는 지시에 이름을 붙이고, 54단계에서 시험하고, 55단계에서 팀에 나눠 줍니다.

시작하기 전에 챙길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먼저 설정입니다. 파일 만들기와 스킬 기능이 켜져 있어야 하는데, 회사 계정이라면 관리자가 막아 두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47단계에서 확인합니다. 다음은 연습 재료입니다. 실제 고객명과 금액, 개인 정보를 지운 가공 샘플을 두세 개 준비해 둡시다. 스킬 폴더는 결국 남에게 건넬 물건이 되므로, 처음부터 가공한 재료로 만드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습니다.

제6부를 마치면 여러분 손에는 내 스킬 하나가 들려 있을 것입니다. SKILL.md와 참고 자료가 든 폴더, 그리고 그 스킬을 시험할 부탁 목록입니다. 제7부에서 Claude에게 일을 맡길 때도, 제9부에서 그 일을 정해진 시각에 돌릴 때도 이 폴더가 출발점이 됩니다.

이 부의 단계

  1. 47스킬이란 무엇인가, 기본 제공 스킬부터 써 보기매번 붙여 넣던 프롬프트를 폴더 하나에 담아 두는 것이 스킬이고, 문서·엑셀·슬라이드 스킬은 이미 그렇게 일하고 있습니다.★★☆ 실무
  2. 48SKILL.md를 이루는 네 마디맡은 자리, 일하는 순서, 본보기, 결과의 꼴. 이 네 마디가 SKILL.md의 목차입니다.★★☆ 실무
  3. 49스킬로 만들 후보 고르기한 달에 세 번 넘게 같은 설명을 하는 일이 후보입니다.★☆☆ 기본
  4. 50설명 한 문장이 스킬을 불러낸다언제 쓰는지 적은 문장이 어긋나면 스킬은 불려 나오지 않습니다.★★☆ 실무
  5. 51첫 스킬 만들기스킬 만들기 도우미와 대화하며 SKILL.md를 완성합니다.★★☆ 실무
  6. 52참고 자료와 양식 넣기회사 양식과 용어집을 스킬 폴더에 함께 넣어 둡니다.★★☆ 실무
  7. 53자주 쓰는 지시에 이름 붙이기채팅에는 내장된 줄임 명령이 없습니다. 자주 쓰는 지시는 스킬로 직접 이름을 붙입니다.★★☆ 실무
  8. 54스킬 시험하기불리지 않거나, 엉뚱할 때 불리거나. 그럴 때는 설명부터 고칩니다.★★★ 심화
  9. 55팀에 스킬 나눠 주기조직 단위로 올려 모두가 같은 기준으로 일합니다.★★★ 심화

제6부를 마치며

이 부에서 한 일을 간단히 줄이면 이렇습니다. 매번 하던 설명을 파일로 옮기고, 그 파일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시험했습니다. 아래 목록을 하나씩 확인해 봅시다. 비어 있는 항목이 있으면 해당 단계로 돌아가면 됩니다.

  • ☐ 스킬과 프로젝트 지침, 메모리의 차이를 한 문장씩 말할 수 있습니다 (47단계)
  • ☐ 기본 제공 스킬이 켜져 있음을 확인하고 파일 하나를 받아 열어 봤습니다 (47단계)
  • ☐ 맡은 자리·일하는 순서·본보기·결과의 꼴 네 마디를 모두 채운 SKILL.md가 있습니다 (48·51단계)
  • ☐ 첫 스킬을 고른 이유를 "결과의 꼴"과 "틀렸을 때 알아보는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49단계)
  • ☐ 설명에 무엇을 하는지와 언제 쓰는지, 동료가 실제로 쓰는 말이 들어 있습니다 (50단계)
  • ☐ 폴더 안 참고 자료가 본문에서 모두 불리고, 넘겨도 되는 것만 남아 있습니다 (52단계)
  • ☐ 자주 쓰는 지시 하나에 이름을 붙여 내 스킬로 만들었습니다 (53단계)
  • ☐ 불려야 할 부탁과 불리면 안 될 부탁의 시험 목록으로 한 번 이상 돌려 봤습니다 (54단계)
  • ☐ 동료 한 사람 이상이 내 스킬을 올려 써 봤습니다 (55단계)

이 부의 과제

과제: 내 업무 스킬 한 벌 완성하기

내 업무에서 되풀이하는 일 하나를 골라, 동료에게 건넬 수 있는 스킬 한 벌을 만듭니다. 실제 고객명·금액·개인 정보는 쓰지 않고 가공한 자료로 만듭니다.

제출물은 다섯 가지입니다.

  1. 스킬 폴더: SKILL.md와, 필요하면 references·templates 폴더. 압축 파일 하나로 묶습니다.
  2. 후보 선정 메모: 후보 세 개를 거르는 잣대에 대 본 결과, 첫 스킬로 고른 이유 두 문장 (49단계).
  3. 시험 목록 결과표: 불려야 할 부탁 다섯, 불리면 안 될 부탁 셋, 각각 불렸는지와 결과가 형식에 맞는지. 고치기 전과 후 두 번의 결과를 모두 적습니다 (54단계).
  4. 안내 메모: 무엇을 하는 스킬인지, 어떻게 부르는지, 주인, 고칠 요청 창구, 점검 주기, 바뀐 내용 기록 (55단계).
  5. 동료 사용 기록: 동료 한 사람이 자기 계정에서 올려 써 본 부탁 문장과, 그 결과가 내 결과와 같은 모양이었는지에 대한 짧은 메모.

아래 기준을 모두 만족하면 완료입니다.

항목 완료 기준
머리말 설명에 "무엇을 한다", "언제 쓴다"가 있고, 동료가 쓰는 말이 셋 이상 들어 있습니다
본문 네 마디가 모두 채워져 있고, 일하는 순서에 멈추고 물을 때와 하지 않을 일이 하나 이상 있습니다
본보기 가공한 입력·출력 한 쌍이 있고, 결과의 꼴과 어긋나지 않습니다
참고 자료 폴더 안 모든 파일이 본문에서 이름으로 불립니다. 실명·실제 금액·개인 정보가 없습니다
시험 고친 뒤의 결과표에서 여덟 개 부탁이 모두 기대대로 동작합니다
동료 사용 동료가 이름을 부르지 않고 평소 말투로 부탁했을 때 스킬이 불렸습니다

다 끝냈다면 53단계 방식으로 이름 붙인 스킬을 하나 더 만들어 둡시다. 제7부가 한결 편해집니다.

제7부에서는 Claude를 업무 동료로 씁니다. 지금까지는 대화 한 번에 답 하나를 받았습니다. 다음 부에서는 데스크톱 앱의 Cowork에 폴더를 맡기고, 여러 단계의 일을 시킨 뒤 결과물을 받습니다. 이때 이번 부에서 만든 스킬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맡긴 일이 스킬의 설명과 맞으면 Cowork도 그 스킬을 꺼내 우리 회사 기준으로 일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 주 치 미팅 메모가 든 폴더를 맡기면, 주간 보고 스킬의 네 마디대로 보고서를 만들어 냅니다. 이번 부에서 일하는 방법을 적어 두었다면, 제7부에서는 그 방법대로 일을 맡겨 볼 차례입니다.

v2026.09.27.7 · 2026년 9월 27일 기준 · CEO비즈니스스쿨 김문수 교수 · 기능과 화면은 자주 바뀝니다. 책과 화면이 다르면 부록의 공식 문서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