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 첫 대화와 제대로 묻는 법

13단계내 업무 프롬프트 다섯 개

오늘 만든 것을 프로젝트 지침에 넣고 갑니다

걸리는 시간 · 읽기 약 10분 · 따라 하기 약 60분 · 난이도 ★★☆ 실무

이 단계를 마치면

  • 내 반복 업무 가운데 프롬프트로 만들 다섯 개를 고를 수 있습니다.
  • 모든 일에 붙는 문장은 프로젝트 지침으로, 일마다 다른 문장은 업무 프롬프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내일 회사에서 대괄호만 바꿔 붙여 넣을 프롬프트 다섯 개를 갖습니다.

지난주에 정말 잘 먹힌 프롬프트가 하나 있었다고 해 봅시다. 이번 주에 같은 일이 돌아왔을 때, 여러분은 그 프롬프트를 찾아 쓰겠습니까, 아니면 다시 짧은 요청을 입력하겠습니까? 솔직히 대부분은 후자입니다. 바쁘기 때문입니다.

8단계부터 우리는 질문 틀을 채우고, 맥락과 예시를 건네고, 되묻게 하고, 형식과 근거 순서를 정하고, 고쳐 쓰고, 긴 문서를 쪼개 읽히는 법을 익혔습니다. 이제 이것들을 내 업무에 맞춘 프롬프트 다섯 개로 묶을 차례입니다. 다섯이라는 숫자는 한 주 업무에서 반복되는 일을 대강 덮으면서도 한곳에서 다듬기에 부담 없는 개수입니다.

무엇을 고를까

기준은 얼마나 자주 하느냐입니다. 한 주에 여러 번 비슷한 설명을 쓰는 일, 매번 같은 양식으로 내야 하는 문서, 받을 때마다 읽기 벅찬 자료가 후보입니다. 의외로 멋진 일보다 지겨운 일이 좋은 후보입니다. 자주 쓸수록 다듬을 기회가 많고, 다듬은 만큼 쌓입니다.

기준 좋은 후보 나중으로 미룰 후보
얼마나 자주 매주 한 번 이상 분기에 한 번
결과의 형식 매번 같은 양식 매번 전혀 다른 형식
필요한 자료 가공하거나 공개된 자료로 가능 기밀 자료 없이는 불가능
밖으로 나가는가 초안까지만, 사람이 확인 발송, 결제, 삭제까지 자동으로

표의 마지막 행은 이 과정 내내 지킬 원칙입니다. 밖으로 나가거나 되돌릴 수 없는 일은 프롬프트가 아무리 좋아도 초안까지만 맡깁니다.

지침과 프롬프트로 나눈다

다섯 개를 골랐으면 내용을 둘로 나눕니다. "나는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다", "모르는 것은 먼저 물어봐", "자료에 없는 사실은 만들지 마", "결론 먼저"처럼 모든 일에 공통으로 붙는 문장은 5단계에서 만든 프로젝트 지침에 넣습니다. 9단계에서 뽑은 말투 규칙도 이리로 옵니다. 지침에 넣어 두면 그 프로젝트의 대화마다 저절로 적용됩니다.

일마다 다른 것, 곧 이번 상황과 할 일, 이 업무에만 해당하는 조건과 형식은 업무 프롬프트 다섯 개로 따로 모아 둡니다. 공통 문장을 지침이 가져갔으니 업무 프롬프트는 짧아지고, 짧을수록 대괄호만 바꿔 쓰기 쉽습니다. 헷갈리면 이렇게 물어봅시다. "이 문장을 다섯 업무 모두에 붙여도 되는가?" 된다면 지침이고, 하나라도 어긋나면 그 업무 프롬프트에 남깁니다.

다섯 개가 한 번에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한 주 써 보며 어긋난 범위로 고칠 곳을 정합니다. 한 업무에서만 어긋나면 그 프롬프트를, 여러 업무에서 같은 식으로 어긋나면 지침을 고칩니다. 매번 같은 확인 질문이 나오면 그 답을 해당 항목에 옮겨 적습니다.

이 다섯 개는 뒤에서 다시 쓰입니다. 제2부에서는 이 프롬프트로 문서와 표를 결과물로 받아 내고, 제6부에서는 이 가운데 하나를 골라 스킬로 만듭니다. 오늘 잘 다듬어 둘수록 그때 할 일이 줄어듭니다.

ChatGPT에서는 공통 문장은 ChatGPT 프로젝트의 지침에 넣고, 업무 프롬프트 다섯 개는 그대로 붙여 넣어 씁니다. 여러 프로젝트에 두루 붙일 자기소개 정도는 설정의 맞춤 지침에 두어도 됩니다. 제6부에서 이 가운데 하나를 스킬로 만들면, ChatGPT에서는 입력창에 @와 스킬 이름을 적어 부릅니다.

다섯 개를 실제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한 영업본부장의 한 주로 따라가 봅시다.

현장 장면

사무용 가구를 파는 중견 회사의 영업본부 황 본부장은 지난 한 주를 돌아보다 놀랐습니다. Claude에게 맡겼거나 맡길 만했던 일이 열 개가 넘었습니다. 그중 자주 하는 순서대로 다섯 개를 골랐습니다. 주간 영업 회의 안건 정리, 고객사 미팅 전 준비 메모, 제안서 초안 검토, 월간 실적 요약, 고객 불만 답장 초안.

다섯 개를 각각 다섯 항목으로 써 보니 겹치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무용 가구 영업본부장이다", "읽는 사람은 대개 본부 팀장들이다", "결론 먼저", "자료에 없는 숫자는 만들지 마", "모르는 것은 세 개 이내로 먼저 물어봐". 황 본부장은 이 문장들을 영업본부용 프로젝트의 지침에 넣었습니다. 고객 불만 답장에만 필요한 "고객 존댓말, 사과는 한 문장"은 그 업무 프롬프트에 남겼습니다. 나머지 넷은 보고체였기 때문입니다.

그 프로젝트 안에서 다섯 개를 하나씩 던져 봤습니다. 네 개는 쓸 만했는데 월간 실적 요약이 어긋났습니다. 전년 대비 숫자가 들어가 있었지만, 이 회사는 계획 대비로 실적을 봅니다. 이 업무에만 해당하는 문제라 그 프롬프트의 어디까지 항목에 "비교 기준은 연초 계획"을 더했습니다. 그런데 주간 회의 안건과 미팅 준비 메모에서는 확인된 것과 추정한 것이 섞여 있었습니다. 여러 업무에 걸친 문제였으므로 이번에는 지침에 "추정한 내용은 (추정)이라고 표시해"를 더했습니다.

한 주 뒤 황 본부장은 다섯 개를 한 문서에 모았습니다. 프롬프트마다 업무 이름과 언제 쓰는지를 짧게 적었고, 고객사 이름이 남은 곳이 없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가장 자주 쓴 고객 미팅 준비 메모에는 스킬로 만들 후보라고 표시해 두었습니다.

따라 하기

  1.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맡겼거나 맡길 만했던 반복 업무를 모두 적고, 위의 기준 표로 걸러 다섯 개를 고릅니다. - 성공 기준: 다섯 개 모두 한 주에 한 번 이상 하는 일이고, 기밀 자료 없이 연습할 수 있습니다.
  2. 다섯 개를 각각 다섯 칸 질문 틀로 씁니다. 8단계부터 저장해 둔 프롬프트가 있으면 가져옵니다. - 성공 기준: 다섯 개 모두 다섯 항목이 채워져 있습니다.
  3. 다섯 개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문장을 모아 5단계의 프로젝트 지침에 넣고, 업무 프롬프트에서는 뺍니다. - 성공 기준: 프로젝트 안의 새 대화에서 "지금 지침에 무엇이 있는지 요약해줘"라고 물으면 내가 넣은 문장이 나오고, 업무 프롬프트는 처음보다 짧아졌습니다.
  4. 그 프로젝트 안에서 다섯 개를 하나씩 실제로 던져 보고, 어긋난 범위에 따라 프롬프트나 지침을 고칩니다. - 성공 기준: 다섯 개 모두 결과를 조금만 손봐 쓸 수 있습니다.
  5. 완성된 다섯 개를 한 문서에 모아 저장합니다. 프롬프트마다 업무 이름과 언제 쓰는지를 붙이고, 기밀이 들어간 곳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성공 기준: 동료에게 이 문서를 건네도 대괄호만 바꿔 쓸 수 있고, 기밀이 없습니다.

복사해 쓰는 프롬프트

[프로젝트 지침 초안]

나는 [회사 종류]의 [직책]이고, 주로 [업무 범위]를 맡는다.
내가 쓰는 결과물은 주로 [누가] 읽는다.

모든 대화에서 다음을 지켜줘.
- 시작 전에 결과를 크게 바꿀 확인 사항이 있으면 세 개 이내로 먼저 물어봐.
- 내가 준 자료에 없는 사실이나 숫자는 만들지 말고, 모르면 모른다고 적어.
- 추정한 내용은 (추정)이라고 표시해.
- 결론을 먼저 쓰고 근거를 뒤에 붙여.
- 말투는 [보고체 / 사내 메신저체], 불필요한 인사말은 빼.
- 메일 발송, 삭제처럼 밖으로 나가거나 되돌릴 수 없는 일은 초안까지만 만들고 내 확인을 받아.
[업무 프롬프트 틀: 다섯 개를 이 형식으로 만든다]

업무 이름: [예: 주간 회의 안건 정리]
언제 쓰나: [예: 매주 월요일 오전, 회의 전]

[누구로서] (지침에 있으면 생략. 이 업무만 다르면 적는다)
[왜] 이번 건은 [상황 한두 문장]. 읽는 사람은 [누구].
[무엇을] 첨부한 [자료]로 [해 달라는 일].
[어디까지] [이 업무만의 조건].
[어떤 형식으로] [모양, 분량, 순서].

막히면 이렇게

증상 원인 처방
다섯 개를 고르기 어렵습니다 멋진 일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의 지겨운 반복 업무에서 고릅니다
지침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한 업무에만 필요한 문장까지 올렸습니다 "다섯 업무 모두에 붙여도 되는가"로 다시 나눕니다
지침을 넣었는데 적용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밖의 대화에서 썼습니다 그 프로젝트 안에서 새 대화를 열어 씁니다
고쳐도 같은 곳이 계속 어긋납니다 고칠 곳을 잘못 골랐습니다 한 업무 문제면 프롬프트, 여러 업무 문제면 지침을 고칩니다

스스로 점검

  • ☐ 한 주에 한 번 이상 하는 업무 다섯 개가 프롬프트로 저장되어 있습니까?
  • ☐ 공통 문장이 프로젝트 지침에 들어가 있고, 그 프로젝트 안에서 다섯 개를 모두 던져 봤습니까?
  • ☐ 저장한 문서에 회사 기밀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점검 해설 보기
  1. 한 주에 한 번 이상 하는 실제 업무 다섯 개가 업무 이름, 언제 쓰는지, 다섯 항목 본문과 함께 한 문서에 저장되어 있으면 통과입니다. 고르지 못했다면 「무엇을 고를까」의 기준 표로 지난 한 주의 반복 업무를 걸러 봅니다.
  2. 공통 문장이 프로젝트 지침에 들어 있고, 그 프로젝트 안에서 다섯 개를 모두 실제로 던져 본 기록이 있으면 통과입니다. 아직이라면 「지침과 프롬프트로 나눈다」의 "다섯 업무 모두에 붙여도 되는가" 기준으로 문장을 나누고, 프로젝트 안에서 새 대화를 열어 하나씩 시험합니다.
  3. 저장한 문서에 실제 고객명, 거래 금액, 계약 조건, 개인정보가 하나도 없으면 통과입니다. 남아 있다면 7단계의 자료 구분표 기준으로 가공하고, 동료에게 건네도 되는지 한 번 더 읽어 봅니다.

기억할 것

  • 모든 일에 붙는 문장은 지침으로, 일마다 다른 문장은 프롬프트로 나눕니다.
  • 자주 하는 지겨운 일이 가장 좋은 프롬프트 후보입니다.
  • 한 업무에서 어긋나면 프롬프트를, 여러 업무에서 어긋나면 지침을 고칩니다.
v2026.09.27.7 · 2026년 9월 27일 기준 · CEO비즈니스스쿨 김문수 교수 · 기능과 화면은 자주 바뀝니다. 책과 화면이 다르면 부록의 공식 문서가 기준입니다.